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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스1 제공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남북) 정상간 비핵화를 하기로 합의한 '실무합의'가 아닌 정상간 '정치적 결단'을 한 정상회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던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그동한 북쪽은 남쪽얘기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북미간 대화가 아닌 남북미간 대화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한다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의미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평양공동선언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한 것과 관련 "대미군사위협을 안하겠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부분을 (북한) 스스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북미간 대화에 환경을 만든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상응한 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등 추가조치를 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영변 핵시설은 핵물질·핵탄두·핵실험실·핵프로그램들을 종합적으로 가지고 있고, 플루토늄·우라늄 시설을 가지고 있어 북한 시설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며 "종전선언을 한다면, 평화체제로 간다면 영구히 폐기하겠다는 것은 미국이 말하는 불가역적인 수순을 말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지난 19일 평양 능라도 5·1 종합경기장에서 약 15만명으로 추산되는 북한 주민들 앞에서 연설을 한데 대해서는 "많은 대중 앞에서 짧지만 아주 감동적인 연설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거기에 오신 분들이 보인 반응은 아주 열렬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은 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1년만에 평양에 다시 갔는데 참 많이 변했고, 우선 밝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건물도 사람들 표정도 옷차림새나 거리가 많이 밝아졌다.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야 정당대표 3명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면담을 소개하면서 "연내에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대한민국 국회가 국회회담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며 "김영남 위원장도 검토해서 답변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4 선언이 올해 11주년이 되는데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하자고 제가 제안을 했다"며 "그 시간에 이미 남북정상회담에서 10·4 기념행사를 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국가적인 행사로 격이 높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제는 이런 안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분들도 있다. 특히 미국 내에 의견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대미특사단을 구성해 후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 대미외교특사단을 구성해 파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