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왜 목숨 내놓고 산에 오르냐’는 질문에 밝힌 소신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입력 : 2018.10.13 21:14
사진=뉴스1 제공

엄홍길이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 등반 중 사망한 5명의 등반가의 소식을 듣고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각) 김창호 원정대 5명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폭풍을 만나 목숨을 잃고 말았다. 엄홍길 등반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등반가로 불리기까지 동료들의 죽음을 목격한 인물이다. 꽁꽁 언 동료의 시체를 직접 운반하기 까지 한 그는 등반가로서의 소명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산악인 엄홍길은 당시 오유경 아나운서에게 “그게 보통 산도 아니고 8000m 넘는 고산인데 목숨 내놓고 가시는 건데 왜 그렇게 가시는 거냐”는 질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엄홍길은 “물론 처음에는 산이 좋아서 다녔다. 그 다음에는 저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도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어느 순간에서부터는 산에 오르는 자체가 저의 욕심과 의지만으로는 되는 게 아니더라”라며 “체력과 기술은 물론 산이 저를 받아들여줘야 하고 제가 산이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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