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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스1 제공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서울교통공사의 '권력형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쪽방에서 밤새 공부 중인 청년일자리를 도둑질 해도 되는가"라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이런 말을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입에 담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노동시장에서 밀려나 생계 위협을 받는 국민들에게 가짜 일자리를 안정된 일자리라고 생색내는 마당에, 문 대통령의 측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뒷구석에서 정규직 나눠먹기 고용세습에 혈안이 돼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서민들은 두달짜리 단기 알바, 내 가족은 정년보장 정규직.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일자리 정책의 본질인지 분명 밝혀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무리 끼리끼리 나눠먹기 한다해도 좀 적당히 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문제제기 하면 또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수치를 내서 물타는 못된 짓이나 하는, 그렇게 하려고 정권을 잡은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17일) 새마을금고뿐 아니라 하반기 공채를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다고 해서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새마을금고뿐 아니라 요근래 대기업들은 출신, 학력, 외모도 보지 않는다"며 "그런데 서울교통공사는 노골적으로 맞춤형 채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교통공사뿐 아니라 대기업을 넘어 공공기관까지 만연한 고용세습에 대해서 한국당은 뿌리깊은 적폐를 발본색원 할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공공 금융기관 등 막강한 힘을 가진 노조와 늘 뒷거래하면서 채용거래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단호한 입장을 가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생활적폐 해소, 공정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민주당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고용세습, 일자리 약탈이야말로 공정사회를 저해하는 고질적 적폐"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기울어진 운동장도 성에 차지 않는지 보수논객이 진행하는 유튜브마저도 전부 재갈을 물려 방송을 못하게 하려는 어마어마한 민주주의 훼손, 언론 탄압을 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 바로 문재인 정권이 서있다. 가짜뉴스대책특위 만들기 전에 가짜일자리대책특위를 만들고 허위조작 일자리 뉴스를 전파하는 문재인 정권부터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어제 남북철도도로 착공식을 두고 한미간 균열이 있다고 보도한 언론사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며 "요즘 청와대 친구들, 정부부처가 왜 있는지 모를 정도로 청와대가 모든 것에 다 나선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문 대통령의 빽으로 완장차고 있다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청와대가 언론의 비판과 우려를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언론 논평하는 웃지못할 상황 연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