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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굿네이버스 |
‘젠더기반폭력(GBV, Gender Based Violence)’이란 사회적으로 부여된 여성성과 남성성을 바탕으로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성폭력, 성적 착취, 강요된 성매매, 인신매매처럼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가해지는 폭력적 행위뿐만 아니라 전쟁무기로서의 강간 등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폭력 행위를 의미한다. 이처럼 개인의 의지해 반하여 행해지는 유해한 행위를 일컫는 포괄적 용어로 UN에서는 지난 1993년 ‘여성에 대한 폭력철폐선언’에서 처음으로 ‘젠더기반폭력’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워크숍을 기획한 김성진 굿네이버스 혁신사업팀장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지난 그 어떠한 때보다 많은 자연재난 및 분쟁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으며, 특히 강제 이주 및 인도적 위기의 상황에서 여성 및 소녀들은 성폭력, 성착취, 강제결혼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그러나 젠더기반폭력에 대한 보호의 중요성은 보다 시급한 분야의 지원에 밀려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다”고 워크숍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제개발협력 및 여성분야의 NGO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의 젠더기반폭력에 대한 이론학습, 현장 대응 방안, 사업 기획 실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엔 국제이주기구 아태지역 본부에서 긴급사태 및 사후위기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마리아 모이타와 제네바 본부에서 조정•관리 및 젠더기반폭력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모니카 노리에가가 젠더기반폭력의 개요 및 대응과 예방책, 실제 현장 대응 사례 등에 대해 발표하며,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의 이지현 교수와 김선희 교수가 젠더기반폭력과 심리사회적 지원에 대해 강의한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젠더기반폭력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대응 역량이 강화되어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도 특히나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성과 소녀들이 보다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박미형 소장은 “젠더기반폭력 대응은 국제이주기가가 인도적 지원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호분야 중 하나로, 국제이주기구의 모든 정책 및 프로그램에서는 젠더(Gender)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젠더기반폭력에 대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제이주기구는 젠더기반폭력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왔고, 대표적으로는 나이지리아, 로힝야 캠프 내 수 많은 여성과 소녀들을 이와 같은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닝을 통해 국제이주기구 보호 전문가들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참가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