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 뜻, 경계심 푼 아이들 어쩌나...처벌 어렵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입력 : 2018.11.07 20:54
사진=뉴스1 제공

그루밍 성범죄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뜻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10대 신도들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목회자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

현재 필리핀으로 도주한 목회자 A씨는 교회에서 수많은 10대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루밍의 뜻은 의도적으로 10대 청소년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고 경계심을 거둔 뒤 성적인 접촉을 이어가는 것으로 대부분 가해자는 성인 남성, 피해자는 10대 청소년이다.

국내에서 그루밍 성범죄는 ‘연예기획사 대표 사건’이 대표적으로 불리고 있다. 무려 27살이나 어린 10대 여중생 연습생과 성관계를 맺어 임신을 시킨 40대 기획사 대표가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받은 사건이다.

당시 기획사 대표는 1심에서 12년, 2심에서 9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서로 사랑해서 관계를 맺었다”라고 주장해 무죄를 이끌어냈다.

현행법에 따르면 13살 이상의 청소년은 합의된 성관계라 주장할 시 처벌을 피해갈 수 있다.

때문에 뒤늦게 그루밍 성범죄를 알아챈다 하더라도 ‘애정’으로 둔갑시킬 시 처벌이 힘들 수 있다.

한편, 그루밍 성범죄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10대 청소년을 위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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