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 故 김사복...‘트라우마’ 걸렸다니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입력 : 2018.11.09 22:15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영화 ‘택시운전사’가 9일 OCN에서 방영되면서 실제 주인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로 전해진 故 김사복 씨는 영화 제작 중에는 찾지 못했지만, 개봉 후 아들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이후 故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 씨는 tbs와 인터뷰에서 “갔다오셔서 같은 민족을 저렇게 죽일 수 있느냐고 하시고 울분을 토하셨죠”라며 “그리고 저한테 자세한 말씀을 해주셨고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힌츠페터씨가 찍은 동영상을 아버님 손에 이끌려서 그 당시 광화문 프레스센터에 가서 그것을 직접 봤죠”라며 “그래서 실상을 잘 알고 있었죠”라고 설명했다.

김승필씨는 “이번에 보도나 증언들이 나오면서 아버님이 트라우마를 겪으셨구나 알게 됐어요. 우리가 도로에서 교통사고 난 것을 잠깐 봐도 하루가 가는데. 그 전쟁터와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죽는 것을 죽는 것도 그냥 죽는 장면들이 아니잖아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버님이 소상하게 나한테 얘기했던 그런 것이 생각나는데. 그런데 그런 것을 보고난 사람들이 어떻게 멀쩡할 수 있냐고 아버님이 트라우마를 겪으셨구나 알게된거에요”라며 “그리고는 어느날 집에서 혼자 있으면서 정말 펑펑 울었어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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