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 강진군수,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

민간투자유치위원회·군민평가단 등 민관협력체계로 자치발전 이룰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입력 : 2018.12.11 08:28
이승옥 강진군수/사진=강진군청 제공
‘여민동락(與民同樂)’은 <맹자>에서 유래한 말로 더불 여(與)에 백성 민(民)을 써서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라는 뜻이다. 전남 강진군청 군수실에는 ‘여민동락’ 현판이 걸려 있다. 민선 7기 이승옥 강진군수는 “군민이 군정의 중심이고,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군정 최대 과제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이런 현판을 걸었다”고 말했다.

‘잘사는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단연 ‘일자리’와 ‘경제’가 뒷받침돼야 한다. 민선 7기가 시작된 지 이제 반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강진에는 연일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 군수가 제1 공약으로 내걸었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강진산단 100% 분양’은 이미 63.8%를 기록해 목표인 2022년까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강진을 ‘2019 올해의 관광도시’ 로 선정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인 관광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 군수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의견이 군정시책이 되는 열린 행정을 펼침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강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최우선정책은 일자리 창출 이다. 강진산단 100% 분양에 힘 쏟겠다고 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떤가
▶‘강진산단 100% 분양완료’ 성공이 가시권 내에 들어오고 있다. 강진군은 민선 7기 시작과 더불어 올해 7월 이후에만 강진산단 산업시설용지 41만㎡ 중 25만 9000㎡에 총 14개 기업과 분양계약을 완료했다. 그결과 민선 7기 출범 이전 16.4%에 머물러 있던 분양률은 단 5개월 만에 마의 50%를 넘어 63.8%로 상승했다. 산단분양증가율만 따지면 47.4%로 전남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유치 붐 확산을 위해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하고 민간인에게는 포상금을 지급,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가점을 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제도적인 정비를 완료했다. 군민, 금융인, 기업인 등 각계각층 38명이 참여하는 ‘민간투자유치위원회’를 가동해 민관협력체제 구축을 공고히 하고 매월 실과소장, 읍면장과 함께 기업유치보고회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강진산단 100% 분양’ 공약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우려 섞인 염려는 이제 기대와 희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목표했던 2022년이 되기 전 강진산단 100% 분양완료에 성공해 지역경제 부흥의 혁신적 전기를 만들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강진을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했다. 강진관광의 키워드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강진은 ‘스쳐 지나는 관광지’에 불과했다. 강진을 ‘머무르는 관광지’로 바꾸는 체류형 관광자원의 확보가 관광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룰 핵심 키워드다. 다행히 그간 체류형 관광객 유치의 걸림돌이었던 숙박시설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관내 민간기업에서 56실 규모 관광호텔 건립을 위해 강진읍에 토지매입을 완료 하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22일 개장식을 가진 프리미엄급 대중제 골프장인 다산베아체골프&리조트에는 54실 규모의 콘도형 리조트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마쳤다. 강진읍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코스인 ‘강진의 몽마르뜨 언덕’을 본격 조성 중이다. 강진 몽마르뜨 언덕은 보은산 공원화 사업, 사의재 저잣거리 조성과 최근 개관한 한옥미술관 모두와 두루 연계되어 체험거리와 스토리가 풍부한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이다.
기존 관광자원들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더욱 개발·강화할 것이다. 강진만 생태 공원에 생태연못, 관람시설 등 각종 편익시설을 더해 강진만 생태클러스터로 육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약 90만 명과 올해 현재 60만 명이 다녀간 가우도는 짚트랙과 마리나시설과 더불어 모노레일을 신설해 전라남도 선정 ‘가고 싶은 섬’으로서 자긍심과 명성을 이어갈 것이다.

강진만 생태공원/사진=강진군청 제공
-강진군의 기반산업은 농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한 계획은
▶최근 강진군이 전남도 주관 농정업무 평가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업발전과 농가소득 향상, 창조적 농정추진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강진군은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한편, 6차 산업화가 가능하도록 스마트 농법을 도입하고 집중 투자해 생명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단위 스마트팜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농법 확대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 경영비 절감 등 농업소득 향상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
농·수·축협 주도하에 산지가공·유통업체를 집중 육성하여 직거래, 관광과 연계하도록 하겠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에서 ‘2019년도 으뜸촌’으로 선정한 녹향월촌마을과 푸소농가, 어촌체험마을 등을 중심으로 체험휴양마을을 확대하는 등 6차 산업화의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다.

-강진은 국내 최대 수국 수출 지역이다. 내년도 원예생산 기반 활력화 공모 사업 유치에 성공했는데 구체적인 기대효과는 어떤가
▶강진군은 화훼 수출시장의 새로운 강자다. 특히 절화수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2011년 3만 본의 일본 시범 수출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44만9000본을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 수국 수출의 91%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비약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은 있다. 절화수국은 일본에 수출하는 운송과정에서 저온유통체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선적 후 일본 현지에서 신선도 유지 등의 문제로 네덜란드산 수국보다 저평가돼왔다.
하지만 이번 2019년 원예생산 기반 활력화 공모사업 선정으로 1톤형 저온수송차량 13 대, 저온저장시설 7동을 설치해, 예냉과 저온저장 운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유통 과정상 발생하는 원예농산물 품질 저하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강진 수국은 안정적인 출하 조절을 통한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통해 품질의 우수성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7월 20일 이승옥 군수가 수출을 위해 수국을 집하하는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사진=강진군청 제공
-군수 후보 시절 관사를 군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군민 의견을 수렴 해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한다고 했는데 
▶취임 직후 군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관사 활용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군의회, 이장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수 군민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강진군 관광종합안내소로 활용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구관사 공간을 강진군 홍보영상실, 군민이 직접 생산·가공한 특산품을 전시하는 전시실, 관광종합안내실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녹지공간으로 사용하던 관사정원은 군청을 찾는 주민 주차장을 설치해 주민편익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관광종합안내소와 영랑생가 진입도로 사이 공간 또한 쉼터로 조성해 영랑생가를 방문하는 관람객이 쉴 수 있도록 파고라 등을 설치해 접근이 용이하게 동선을 구성할 생각이다.
현재 강진군의 관광종합안내소가 가우도에 위치해 이용하는 관람객이 적은 실정이나 군청 바로 옆 구관사를 관광종합안내소로 개소하면 강진 중앙에 위치해 홍보장소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강진은 노인비율 31%로 초고령사회다. 복지공동체 실현과 기반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했는데
▶강진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30%를 상회하며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황이다. 이에 노인일자리 사업과 노인인구를 위한 공간 조성으로 늘어나는 고령인 구에 맞춤형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12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은 매년 점진적으로 규모를 늘려 100세 시대 노인인구의 자립과 건강한 노후를 돕는 등 생산적 복지 실현을 도모해나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마을경로당을 복합 문화공간이자 기초복지시설로 전환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신체 활동을 독려하는 공간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여가와 취미, 운동프로그램과 각종 보건의료서비스 등 경로당 운영프로그램을 확충해 건강한 신체활동과 사회활동을 활성화할 것이다. 이밖에도 게이트볼과 그라운드 골프 등 고령 인구가 참여 가능한 스포츠 활동 시설 확충을 비롯해, ‘100원 마을택시’ 운영과 군내버스 전체 57개 노선요금을 천원으로 단일화하는 교통복지서비스 제공 등 차별화된 복지시책을 발굴하여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 강진 실현에 힘쓰겠다.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실시한 ‘2018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복지수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군민을 위한 행정을 늘 강조하고 실천해왔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그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소통행정을 강화한 점이 특히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취임 후 민선 7기 군정 슬로건을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 입니다’로 정했다. 이후 군정 각 분야에서 주민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간과 장소, 형식에 구애 없이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직능 단체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지역주민의 의견이 군정시책이 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까지 23개 단체, 700여 명의 군민을 만나며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군민 중심 소통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주민 생활여건 개선을 통한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민선 7기 출범 이후 도시재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비 확보 및 공모사업 선정에 매진했다. 그 결과 강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상권 활성화 사업이 연이어 선정되어 약 38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강진군은 9월 7일 강진군청에서 자원순환 및 비료생산 공장 건립 등 5개 기업과 총 128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강진군청 제공
-지난 10월 31일 민선 7기 ‘군민평가단’이 위촉됐다. 평가단은 앞으로 어떤 역할과 활동을 하게 되나
▶강진군은 군민을 비롯해 관련 분야 전문가등 총 25명을 선발해 군민평가단으로 위촉 했다. 임기는 2년이다. 군민평가단 회의는 상·하반기 정기회와 임시회로 수시 개최하게 된다. 군민평가단을 위촉한 이유는 친절도, 청렴도, 민원만족도 등 세 분야를 고르게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객관적 평가를 통해 공무원 친절도를 향상시키고 부정의 소지를 원천 차단해 청렴지수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업무처리에 대한 만족도 측정을 통해서 민원사항에 신속한 대응과 피드백 활성화로 행정서비스의 질과 수준을 높여갈 것이다.
군민평가단은 기획환경문화·일자리경제· 복지여성·농수축산·안전건설소방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평가단은 민선 7기 공약 이행상황에 대한 평가와 함께 군정 주요 시책 및 사업의 행정서비스 만족도와 친절도를 군민 입장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점검·평가하게 된다. 군민평가단은 군정에 대한 외부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고, 군민 의견을 군정 추진에 올바르게 반영할 수 있는 소통의 통로가 될 것이다.

-군민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여민 동락’ 현판을 집무실에 걸어놨다. 2018년을 마무리하며 군민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군민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열망하는 군민의 엄중한 소명을 받들어 작은 목소리 하나도 귀하게, 크게 듣는 봉사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군민이 군정의 중심’이며 ‘군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군정의 최대 과제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군민과 희로애락의 매 순간을 공유하겠다는 뜻으로 여민동락(與民同樂)의 현판을 내걸었고, 군정 슬로건 또한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로 정했다.
다가오는 2019년을 ‘동순천 서강진’이라 불리던 ‘강진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힘찬 도약의 해’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지난 5 개월 동안 확인한 기회 요인과 비교우위 자원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 반드시 현실로 구현해 보이겠다.
군민들과 향우들 또한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강진’을 이끌어나갈 동반자로서 서로를 격려하며 지혜와 역량을 모았으면 한다. 군민 여러분의 협조와 도움이 동반되었을 때 비로소 행정이 효과적으로 발현될 수 있다.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참여로 발전하는 군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승옥 전남 강진군수
1956년 전라남도 강진 출생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호남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박사
전라남도청 정책기획관, 종합민원실장, 사회복지과장, 노인복지과장, 행복마을과장
전라남도청 행정지원국장, 관광문화국장
전라남도 여수시 부시장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2월호에 실린기사입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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