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보령 ‘9경9미’에 푹 빠져 보세요”

[지자체장을 만나다]"‘머드박람회’는 세계적 행사 자리매김… 환황해권 새 역사 써 나갈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입력 : 2018.12.11 10:43

▲김동일 보령시장/사진=보령시청 제공
보령시가 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 2018년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다. 외국인에게 유명한 머드축제 덕분이 다. 보령머드축제는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다. 1996년 머드를 활용한 화장품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가 외국인에게 이색 체험으로 유명세를 탔다. 중국과 스페인 등에도 진출하며 ‘한류 축제’로 거듭났다. 보령머드축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 회’가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020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령시는 보령을 대표하는 경치와 최고의 음식을 선정하는 9경 9미를 지난 10월 선정했다. 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의 8경 8미를 9 경 9미로 바꿨다. 9경 중 제1경은 대천해수욕장이, 9미 중 제1미는 천복 굴이 선정됐다. 보령시는 9경 9미로 관광산업을 부흥시킬 예정이다.


-역대 보령시장 중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재선 시장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시정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는 게 큰 장점이다.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 민선 6기에 뿌린 노력을 7기에서 이뤄내야 한다. 지난 7월 다시 출범한 이후 4개월 정도만에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성과는 무엇이 있나
▶보령머드축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국제 행사심사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된 게 가장 큰 성과다. 총 사업비 145억원이 투입돼 세계적인 행사로 치러진다. 또 △주거복지·삶의 질 향상 △도시활력 회복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이라는 네 가지 목표를 세웠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대천1·2동 원도심에 국비 250억 원이 투입된다. 중앙부처 연계사업인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 △특성화 시장 육성 △마을기업 육성사업 등 최대 659억원까지 예산이 확대된 다. 충남 서해안 관광벨트(태안∼보령∼서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원산도 해양관광 웰니스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8년 투자선도 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달 보령시 ‘9경 9미’를 재선정했다
▶1996년에 대천의 8경과 8미를 선정한 이후 20년이 지났다. 새롭게 부각 되는 관광지와 특화 음식 등이 변했다. 시대적 흐름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보령시민은 물론이고 보령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9경 9미를 재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선정된 9경은 △대천해수욕장 △성주산 자연휴양림 △죽도(상화원) △개화예술공원 △청라냉풍욕장 △외연도 △무창포해수욕장 △보령호 △충청수영성이다. 9미는 △ 천북굴 △꽃게 △주꾸미 △간재미 무침 △ 사현포도 △키조개 △김 △조개구이 △해물칼국수다. 9경 중 제1경으로 선정된 대천 해수욕장은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의 모래 질이 동양에서는 보기 드물게 조개껍데기가 잘게 부서진 패각분으로 이뤄져 있다. 한 해 방문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많이 찾는다. 9미 중 제1미로 선정된 천북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부를 정도로 칼슘이 풍부하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천북 장은리굴 단지는 예전부터 굴 구이로 유명한 곳이 다. 한 해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겨울철 최고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가 살이 가장 차고 맛이 최고로 좋은 시기다. 특히 무질서하게 운영 되던 천북 굴단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수산식품 거점단지로 새롭게 단장했다. 12월부터는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은 여름철에만 1000만명 이상 방문객이 찾는다.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매년 1~2월 육상 선수들이 동계 전지훈련을 온다. 또 복싱, 유도, 태권도 선수들 300여 명이 대천해수욕장과 보령종합경기장을 방문해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걸 착안해 스포츠와 관광산업을 연계한 신규 관광 수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보령스포츠파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천겨울 바다 사랑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다와 빛,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로맨틱 투어와 개그, 뮤직 힐링 콘서트, 불꽃축제를 개최했다. 대천관광협회와 연계해 머드린호텔, 머드비치호텔, 파레브호텔등 5개 호텔은 숙박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보령이 지난달 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 2018년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다
▶보령머드축제는 지난 1996년 머드를 활용한 화장품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1998년부터 다양한 머드 관련 프로그램으로 개최됐다. 축제는 스릴과 도전, 체험을 좋아하는 외국인 들이 먼저 선호해 ‘외국인이 찾는 대한민국 축제’로 인식됐다. 오히려 우리 국민들은 축제가 시작된 지 7~8회 지난 이후 참여율이 높아졌다. 보령머드축제는 2009년 중국 에, 2015년 스페인에, 2017년 뉴질랜드까지 진출하면서 한류 대표 축제로 안착했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우뚝 선 보령머드축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았다.

▲세계축제도시 선정된 보령시/사진=보령시청 제공
-취임사에서 따뜻한 친환경·복지를 지향하고 살맛나는 부자 농어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예정인지
우선 시민들이 안락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민 힐링 도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에 누구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립 도서관과 여성과 아이를 위한 여성·어 린이회관을 건립한다. 기존 보령화력 5km 이내 지역만 혜택을 받던 전기요금을 보령시 모든 세대와 입주기업체로 확대 지원할 것이다. 또 장애인 종합 복지타운 건립으로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참여를 확대할 것이다.

-보령에 화력발전소가 있어 주민들이 미세먼지로 불편을 겪고 있지는 않나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국민들을 위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며 국민건강을 심하게 해치고 있다. 우리 시는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12억원을 투입해 노후 경유차 347대를 조기 폐차한다. 또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는 전기자동차 37대를 구입해 지원했다. 발전소 주변과 주요 도로변에는 분진 제거를 위한 흡입차량 운행을 2대로 확대했다. 또 미세 먼지 자동측정 장비를 구입해 사업장과 경유자동차(버스차고지·화물차)의 지도·점검을 강화했다. 또 신속한 예·경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천2 동 주민자치센터와 주교면사무소 옥상에 대기오염 자동 측정소를 운영 하고 있다. 인구밀집지역 5개소에 미세먼지 알리미 전광판을 설치해 시측정소와 보령발전본부에서 발전소 주변에 설치한 9개소에 대한 측정 자료 분석을 통해 적합한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석탄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보령화력 1, 2호기의 경우 매년 4개월 가동을 중단 한다. 당초 계획된 2025년 12월에서 2022년 5월로 조기 폐기할 예정이 다. 2022년까지 LNG로 대체한다. 2015년 기준 배출량 3만5900톤에서 2025년에는 7250톤으로 약 80% 배출량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명품교육 도시 구축을 강조했는데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약 472억원의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과 공교육 기반 강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차별화된 사업 지원으로 명품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질 예정이 다. 내년부터는 초·중·고 학습 교구재와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 등 교육 관련 3무정책이 닻을 올린다. 학습교구재는 지역 초·중·고등학생에게 학습 준비물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6만원, 중·고등학생에게 10만원을 연 2회(3월, 8월)로 나눠 새 학기 준비시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은 지역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신입생에게 동복과 하복 구입비 1인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중학교 교복 지원의 경우 내년부터 충청남도교육청의 지원계획이 확정돼 실제로는 고등학생만 지원한다.

▲사진=보령시청 제공
-보령을 ‘사통팔달 교통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 다. 보령을 교통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는지

▶그동안 보령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이후 ‘육지 속의 섬’이라는 오명을 들었다. 접근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1월 국도 21호선 서천~보령 1.3공구 4차로 확장공사가 완료됐다. 동서남북을 잇는 국가도 로망이 확충되고 있다. 특히, 국도77호가 완공되는 2021년이면 태안 안면도와의 거리가 1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장항선 복선전철이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로, 서울에서 보령까지 통행시간이 2시간 50분에서 1시간 10분으로 1시간 40분이나 단축된다. 앞으로는 환황해권과 환동해권을 잇는 경제 대동맥인 보령~울진 간 자동차 전용도로를 만드는 것을 장기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통량과 경제성 부족으로 조속한 추진은 어렵지만, 국가균형발전의 기반 구축사업이라는 절실한 염원을 앞세워 예비 타당성 면제 사업 건의로 준비할 것이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시정을 운영할 방침인가
▶‘땀 흘리지 않고는 어떤 일이든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이 좌우명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와 과정, 내실 있는 행정으로 ‘행복 보령’ 건설을 위해 다시 한번 신발 끈을 조여 매고 힘차게 달려야 한다. 또 시정 기조를 명경지수처럼 청렴하고 정직한 공직 풍토를 조성하는 것에 두겠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시민 만족을 뛰어넘는 감동 행정과 탁월한 시정성과 창출로 충청은 물론, 환황해권의 새 역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김동일 보령시장
출생 1949년, 충청남도 보령 보령시청 총무과
충남도의회 의원 충남도의회 후반기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충남도의회 후반기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위원장
제7대 충청남도 보령시 시장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2월호에 실린기사입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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