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 뉴스1 제공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야3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주장하며 농성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참으로 이율배반적이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함께 추진할 때는 국회가 주도할테니 빠지라고 하다가 이제와서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기억을 되살려보면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1일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며 "그런데도 야당들이 대통령 개헌안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대하다가 무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결단하라'는 야3당의 주장에 대해 "번지수도 틀렸다"며 "개헌은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한이고 선거법은 국회에서 개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제도 개혁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처리할 사안이 아니고 사회적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선거제도 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라도 극단적인 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7일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편성한 예산안으로 포용국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적 염원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유치원 3법'의 처리가 무산돼 매우 유감"이라며 "올해 안에 반드시 유치원 3법 통과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예산 입법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빠르면 이번 주부터 지도부와 의원들의 민생현장방문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토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