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체육회,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관련 건의서 제출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2019 시·도(시군구)체육회 순회간담회에서 선거인단 구성방식의 회장선출 반대와 안정적 재정 확보 어려움에 대한 문제점 성토

인사추천위원회 통해 후보자 추천하고 대의원총회에서 추대하는 체육단체장 선출과 체육 관련 법 개정으로 지방체육의 법적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정적 토대 마련 요구

서울특별시체육회는 20일(수), 올해 시·도(시군구)체육회 순회간담회에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관련 대한체육회의 체육단체장 선출 방식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는 2019 시·도(시군구)체육회 순회간담회는 체육단체장의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겸직 금지법이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방체육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로 시체육회 부회장, 자치구 체육회 선임부회장·사무국장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회장선출 방식으로 기존 정회원 단체장, 시군구 체육회장과 함께 각 시·도 종목단체 선수와 지도자를 고려해 선거 참여 대상을 5배수로 확대하고 전문·생활·학교 및 여성 체육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구성한 후 시·도 체육회는 소재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군구 체육회는 자체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체육단체장을 선출하는 회장선거관리규정을 마련하여 설명했다.

그러나 참석한 자치구 체육회 부회장단은 민간인 체육단체장 선출시 발생할 조직의 사유화 및 지방체육회 예산 확보 어려움 등 지방체육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과 대한체육회가 제시한 선거인단 구성에 의한 회장 선출 문제 등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서울시 25개 자치구 체육회 부회장, 사무국장 및 생활체육지도자 등 임직원이 서명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관련 서울특별시체육인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에 따르면 ▲지방 체육회의 재정적 불안정성, ▲선거인단 구성에 의한 체육단체장 선출방식에 의한 선거 후유증 발생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한 건의사항으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른 지방체육의 안정적인 지원 기반 및 재원 대책 마련,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의원총회에서 추대하는 방식 등을 제시해 지방체육회의 안정적 기반 구축과 대한체육회의 체육단체장 선출방식에 대한 새로운 대안 마련을 대한체육회에 촉구했다

정창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한체육회가 제시한 선거인단 구성에 의한 체육단체장 선출 방식은 지방체육회의 분열을 야기하고 지방체육 발전 여부는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대한체육회와 정부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과 관련된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방체육 발전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