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은 어떤 모습이었나 '상상을 눈앞에 현실로'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입력 : 2019.04.11 08:23

사진=EHT

베일에 가려있던 블랙홀이 사상 최초로 관측돼 화제를 모았다.


 

유럽남방천문대(ESO)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 세계 13개 기관이 협력한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 프로젝트’의 첫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마치 불에 타고 있는 반지처럼 오렌지색과 노란색이 원형을 이루고 있고 한 가운데 검정색 구멍이 드러났다. 블랙홀은 사건지평선 바깥을 지나가는 빛도 휘어지게 만든다.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비슷한 이미지가 표현된 바 있다.

연구진은 아인슈타인 박사가 100년전 이론적으로 예견했고, 수십년동안 과학자들이 관측하려고 노력해왔던 빛을 끌어당기는 거대한 괴물이 우리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블랙홀 촬영은 미국 하와이, 칠레, 프랑스, 남극 등 세계 9곳에 설치된 전파망원경을 하나로 연결해 만든 사진으로 지난 2012년 출범한 EHT 프로젝트의 연구 성과다. 한국 과학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과 동아시아우주전파관측망(EAVN)도 이번 연구에 기여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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