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경수 보석, 차베스 정권 사법부 생각나”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입력 : 2019.04.18 11:03
사진 =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 허가 결정과 관련, "증거 인멸을 하라는 것으로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의 사법부가 생각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구하기 '올인'과 사법부 압박이 제대로 통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김 지사의 보석을 허가한 것에 대해 법률적으로 굉장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드루킹 특검은 반쪽자리로 재특검 필요하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김 지사를 보석 허가한다는 것은 증거를 인멸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김 지사의 보석허가 결정을 보면서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정권의 사법부를 생각했다"며 "베네수엘라 좌파독재 정권의 길 정점에는 사법부를 압박해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든 것이 있었다. 대한민국 사법부가 베네수엘라가 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부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재해·비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나눠달라는 한국당의 요구를 두고 정쟁을 위한 주장이라고 한 것과 관련 "우리가 거부하는 것은 총선용 추경"이라며 "민심을 위한, 민생·재해 추경을 제대로 편성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 240석 운운한 것뿐만 아니라 17개 시도를 돌면서 예산정책협의회를 하는 등 총선용 예산을 편성했다"며 "국민 호주머니를 ATM(현금자동입출금기)기로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바른미래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한 의총을 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야합한 일부 바른미래당 세력이 이러한 부분을 계속 추진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국정에 협조 못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형집행정지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형 집행정지는 요건 충족 여부를 공정하게 면밀하게 따져야 한다"며 "또 국가발전, 국민통합의 시각에서 합리적 심의를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부연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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