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 발족, 제4차산업혁명의 선두를 날린다!

한대희 이사장, “드론의 제4산업혁명 선도와 일자리 창출, 국내 드론시장 활성화 시킬 터”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9.04.23 06:14

▲ 한대희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 이사장
-지난 2월 조종사 권익 증진 및 드론 매개로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코자 설립 


세계적으로 각 국가들은 제4차산업을 주창하며, 이와 관련 정책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지원정책 중에서도 드론의 경우는 일반 기업에서 먼저 활성화에 성공, 최근에는 화물운송에서부터 택시 산업에까지 번져나가고 있으며, 활용단계에 다다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일반인들도 드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은 물론 국가차원에서의 관련 정책마련과 제도마련 등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 드론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모임이 결성됐다. 드론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또는 취득 예정)로 구성된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이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조합을 움직이고 있는 한대희 이사장을 만나 조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드론 관련 협회들도 많은 것 같은데 드론조종사협동조합은 처음 들은 것 같다. 어떠한 조합인가?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드론 관련 국가자격인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무인멀티콥터, 이하 드론조종사 자격증)‘취득자가 1만5천명이 넘어섰다. 드론에 대한 관심이 드론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은 드론조종사 자격증 취득자를 중심으로 모여 설립한 단체이다. 드론조종사의 권익을 증진하고,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북돋아 경제적 지위향상을 돕기 위한 취지와 더불어 드론을 매개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

▲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 홈페이지 캡쳐

-조합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드론조종사의 권익 증진과,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통한 경제적 지위향상이 우선시 된다. 먼저 조합을 알리고, 홍보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드론을 매개로 전국의 지방자지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경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드론, 모의 조난자 구조대회`, `(가칭) 드론조종사대회`등을 전국의 지방자지단체와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유관단체와 연계한 해외 교류 사업, 인증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유관단체와 드론조종사 자격증 연계 및 이를 통한 해외취업 알선 등의 목표도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개별 조합원 사업,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상담, 교육․훈련 및 정보제공 사업 등이 있다.

-드론조종사에 대한 세계 각국 현황은 어떠한가?
▶미국 행정부는 미래 일자리에 필요한 직업기술로 무장한 400만 명의 미국 노동자를 양성하는 범국가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는 드론조종사 역시 중요 미래 일자리로 선정되어 양성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도 드론조종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약 14만 명 이상의 드론조종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조사, 점검, 농업분야 등에서 약 10만 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안, 항공촬영, 측량 부분에서도 3~4만 명 정도의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얼마 전 월급 900위안(약15만원) 노동자가 연봉 300만 위안(약5억원)의 드론조종사로 변신한 것이 화제가 되고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유럽의 스타트업들도 또 다른 응용 분야로 드론을 채택해 다양한 연구와 실험, 실증,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드론조종사가 제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나?
▶드론은 현대 기술력의 결정체인 동시에 플랫폼이다. 물품수송, 산림보호, 해안감시, 국토조사, 시설물 안전진단, 조난자 구조, 통신망 활용, 촬영 레저, 농약방제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국내 드론조종사는 교육을 비롯해 촬영, 측량, 농약방제, 송전탑 점검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진출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드론조종사가 유망 직업으로 소개되고 관련 산업이 형성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해 일본 등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 홈페이지 캡쳐
-우리나라의 경우 드론에 대한 정책 및 제도가 지원이 되고 있는가?

▶기본적으로 드론조종사와 관련된 정책은 드론조종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금까지 드론조종사는 배출되기만 할뿐 관련 정책은 관계 기관이나 산업계 등에 의해 좌우되어 왔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 공들여 내놓은 드론조종사 관련 정책이 15천여 명에게는 피부에 와 닿지 않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은 이러한 드론조종사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드론에 대한 정부관계자의 관심과 드론조종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부탁드리고 싶다.

- 최근 드론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일반인, 심지어는 연예인들도 많다. 드론에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 보는가?
▶가수 김건모씨가 지난해 모 TV방송프로에 나와 드론으로 촬영 및 낚시를 하고 드론조종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이는 일반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김건모씨 이외에도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남성 듀오 캔의 배기성씨 역시 드론으로 촬영을 하고 드론조종사 자격증 취득까지 준비하고 있다. 배기성씨는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의 발기인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우리사회에 제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로 드론이 소개되고 활용분야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취미나 레저는 물론 취업이나 창업, 노후준비 등 다양한 목적으로 관심과 활용이 높아지고 있다.

한대희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 이사장이 학생들에게 드론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조합을 발전시키기 위한 각오가 있다면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은 드론조종사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익을 증진함은 물론 드론을 활용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첫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드론, 모의 조난자 구조대회`는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이유로 자주 발생하는 각종 재난 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의 관심 및 참여를 통한 구조, 극복 사례를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인 드론을 매개로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통한 재난 극복 민관 협력사례를 만들어 나아가겠다.

-마지막으로 드론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 드론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장 드린다. 꼭 좋은 드론이 아니어도 되고 드론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아도 좋다. 드론으로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혹 어떤 드론을 구입해야 할지 모른다면 주변 드론조종사에게 알아보는 것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길이다. 드론조종사 관련 자료가 필요하면 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이나 한국드론조종사협회로 문의하면,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해 드리겠다(사진제공=한국드론조종사협동조합)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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