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 뉴스1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바른미래당은 새로운 정치 구조의 중심에 설 것이고 우선 내년 총선에서 중간지대를 크게 넓혀 한국정치 구조 변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며 "바른정치, 미래를 위한 정치, 그것이 바른미래당의 몫이다. 우리는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미래를 향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선거제 개편 합의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관심사인 공수처안을 패스트트랙 안건에 넣자고 했다. 연동형 비례제가 의원수 제한, 연동형 비율 50%로 합의된 것도 독일과 같은 합의정치를 꿈꿔온 사람으로서 불만스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
그러면서도 "언제까지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 정치로 갈 것인가, 정치구도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 아니 최악을 피하자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했고 김관영 당 원내대표가 기량과 지혜, 끈기를 다해 여야 합의안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저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을 통해 연동형 비례제라는 선거제도 개혁에 불씨를 살리고 바람을 일으켰다"며 "어제 있던 진통도 단순히 패스트트랙, 공수처법안의 수사권 지휘권 문제가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진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와 국회가 거대 양당의 극한 투쟁으로 휘몰리는 것이 아니라, 합의제 민주주의를 믿고 내각정치를 하자는 기틀을 만들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시발점이었던 것"이라고 평했다.
손 대표는 "다음 총선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 경제, 안보, 인사 실패와 부정부패 등 모든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은 준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을 겨냥해서도 "선거제 개편을 하자는데 무슨 안을 내놓았는가. 그러면서 무조건 반대를 하고 시위를 한다. 국민은 결코 거기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패스트트랙 추인과정에서 내홍이 격화된 것에 대해 "당을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과 당원동지들이 당이 분열, 분당의 위기로 치솟는 것 아니냐고 걱정을 한다"며 "이것은 우리 당의 문제일뿐 아니라 한국정치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따지고보면 이 모든 과정이 바른미래당이 (주도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