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文의장, 평생의 삶 부정당하는 아픔일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입력 : 2019.04.25 11:05
사진 = 뉴스1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25일 "국회의장을 모욕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19대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의 수장이자 정치 대선배가 충격으로 병원에 계신다. 차마 쓰러지셨다는 말은 못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전날(24일) 국회의장실에서 90여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을 받은 직후 저혈당 쇼크로 탈진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박 실장은 "투옥과 고문, 고통의 세파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며 '의회주의'를 외쳤던 거목이 온몸으로 호소하고 있는데, '의장님 용태가 어떻냐'는 전화 한통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대신 '헐리웃액션' '성희롱' 같은 차마 귀열고 듣기조차 민망한 단어들만 가득하다"며 "문 의장에게 이런 말은 평생의 삶을 부정당하는 치욕이고 아픔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섭섭하고 서글프다"며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을 위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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