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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스1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0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정박 사건과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정경두 장관부터 해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 4명이 배를 타고 NLL을 넘어와서 3일이나 우리 해역에 머물다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삼척항에 유유히 정박하고 우리주민과 접촉까지 했지만 군 당국은 모르다 시민 신고를 받은 코미디 영화에 나올법한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더 심각한 것은 북한 선박을 어민신고로 발견해 삼척항으로 예인했다는 거짓브리핑으로 사실 조작을 하려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귀순자가 아니라 북한군이 내려왔어도 몰랐다. 배째라하고 말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오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국방장관이 유체이탈 화법으로 기강확립, 경계태세 강화를 일선장병에 주문하지만 영이 제대로 설리 없어"며 "문재인 대통령은 은폐, 조작에 가담한 관련자 전원을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엄중처벌하고 국가안보에 구멍을 낸 책임자 전원을 문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이번 사건을 유야무야 덮으려 한다면 필연적으로 9.19 남국 군사합의를 문제삼은 여론이 확산 될 것"이라며 "국회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 국회복귀를 촉구하면서 "이번 사건 뿐만아니라 다뤄야 할 현안이 산더미다. 바깥에서 외쳐봐야 바뀌는 게 없다"며 "국가안보 위협상황에서 국회로 들어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정부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또 문희상 의장이 제안한 경제 원탁회의 토론회도 추진하자"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