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망우역 철도소음...방음시설 설치해 주민 불편 해소!

[국민권익위] 21일 현장조정회의 열어 철도소음 저감대책 마련

머니투데이 더리더 송민수 기자 입력 : 2019.06.22 12:59

망우역을 지나는 복선 전철이 증설되고 태풍 등으로 방음벽이 파손돼 10여 년간 철도소음으로 불편을 겪어 온 서울특별시 중랑구 건영2차아파트 주민 119명의 고충민원이 해결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21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중랑아트센터에서 주민들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권태성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철도소음 저감대책을 마련했다.

서울특별시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망우역은 경의중앙선, 경춘선, 영동선, ITX청춘, KTX 강릉선 등 8개 노선이 지나는 곳으로 새벽부터 심야까지 하루 약 433회 열차가 운행 중이다.
망우역 인근 건영2차아파트 앞에 처음 설치된 방음벽은 1996년 주택사업자가 설치했으나 이후 태풍으로 파손됐다. 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0년에 망우∼금곡 복선전철을 증설해 열차 통행량이 증가했다.

건영2차아파트 203동과 204동 주민들은 낮 시간은 물론 새벽과 심야시간에도 열차가 정차나 출발 시 내는 소음과 곡선구간을 지날 때 선로와 부딪히며 내는 굉음에 시달려야 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수면 방해나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실무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중재안을 마련해 21일 오후 2시 중랑아트센터에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하자보수 기간이 지난 상황에서 법적 책임만 강조하는 경우 주민 피해가 지속되고 열차 통행량 증가로 소음 피해가 확대된 만큼 관계기관의 상생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소유 부지에 높이 7m, 길이 100m 정도 규모의 방음시설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열차 엔진출력 상승을 자제하고 규정 속도를 준수하도록 기관사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권태성 부위원장은 “그동안 철도소음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 온 지역 주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기관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고충민원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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