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소송취하한 이유, 양형 때문이었나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입력 : 2019.06.24 14:20
사진=뉴시스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낸 신상공개 취소 소송을 취하했다.

제주지방법원은 고유정이 지난 7일 신상공개 결정 취소 소송을 냈다가 사흘 만인 10일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신상공개가 결정된 흉악범 중 공개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낸 건 고유정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유정은 소송을 제기한 지 사흘 만에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은 소장이 접수된 지난 7일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이동하던 중 얼굴이 공개되자 소송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양형에 있어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보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취하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고유정은 자신의 신상공개에 반발하며 얼굴 노출을 꺼렸다. 신상공개 결정 이후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숙여 숨겨왔다. 그가 얼굴 공개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아들과 가족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유정이 "얼굴이 노출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따.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남편인 강모씨(36)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고유정의 구속 기간을 1차 만기일(6월21일)에서 연장해 다음 달 1일 이전에 기소할 예정이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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