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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문 대통령이 지금의 경제·안보 위기 속에서 통 큰 리더십을 보여줄 줄 알았다"며 "하지만 윤 검찰총장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여야5당 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최소한의 예의마저 없이 결국 오기를 보여준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용기있는 리더십, 대전환의 리더십을 가져올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된다"며 "문 대통령은 황교안 대표가 통 큰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 화답을 해달라"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금의 기조로 경제 정책와 안보정책을 이어가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며 "오늘 문 대통령은 제1야당과 함께하는 포용의 정치, 화합의 정치, 협치의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결국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는 지도자로서 국익보다는 정파적 이익을 위하는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패스트트랙 폭거로 문을 닫았던 국회를 한국당이 정말 큰 결단과 양보를 해가며 열었지만, 여당은 이 국회를 용두사미로 만들고 있다"며 "그 이유는 딱 한가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방탄국회"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일본의 통상보복조치에 대한 결의안'도 조속히 처리해야하고 각종 법률안도 조속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시켜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조금 더 심사가 필요하지만, 이런 것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당이 정경두 방탄국회를 버리고 이틀간의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먼저 고르기로 하고 아직까지 답이 없다"며 "도대체 여당에 (국회 정상화에 대한)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 결국, 시간 끌기를 하며 여야간 합의 대신 그동안 날치기로 처리해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을 그대로 날치기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