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민주당, 여당 아닌 집권야당"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아니다. 책임성도 없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법안에 대해 관심이 없는 모습에 굉장히 실망했다"며 "6월임시국회를 열고 지금까지 왔는데 어느 것 하나 결론을 못내고 빈손 국회가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등 어느 것 하나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6월24일 이인영 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저, 3당 원내대표 합의문을 보면 17일과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며 "이후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지 못하면서 모든 게 결렬된 상태됐다. 어렵사리 한국당이 예결위구성하고 국회로 돌아와 18일과 19일 본회의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하지만 민주당은 합의된 바가 없다고 하면서 정 장관 해임건의안이 있는 한 추경도 포기하고 법안 처리도 포기하는 그런 상태에 와 있다"며 "장관 해임건의안은 알다시피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권한"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6시라도 여야 합의가 되면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한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월요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원포인트로 추경과 법안 및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표결하면 모든게 종료될 수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장관 해임건의안이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정 장관이 자진해서 사퇴하든지 정부·여당도 결론을 들고 와야 한다"며 "국회는 정부의 거수기가 아니다. 절차를 막기 위해 합의된 일정을 포기하고 추경과 민생법안을 포기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