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오늘 방한..'실무협상 재개 본격화되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 오후 서울에 도착한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그의 방한은 지난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직전 이후 약 7주만의 방한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기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건 대표는 21일 오전에 이 본부장을 만난 후, 오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다. 22일에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도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한미연합 지휘소 훈련의 종료 시점과 맞물리는 시점에 방문해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보낸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면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건 대표가 한미연합훈련 종료로 대화 환경이 마련됐음을 내세워 방한 기간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해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하고 실무협상 재개 행보를 본격화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