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주년 특집] 숫자로 보는 <더리더>

<더리더>를 5년 동안 만들면서 취재진이 얼마나 많은 리더를 만났고, 총 취재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구해봤다. 데이터는 머니투데이 <더리더> 웹페이지에 창간일인 2014년 9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게재된 기사를 기준으로 했으며, 취재거리는 머니투데이 본사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혹은 공공기관 본원과의 왕복거리로 계산했다.

5년 동안 <더리더>에서 취재한 기사 수는 약 1600개로 국회 344개, 지방자치단체장 인터뷰 290개, 공공기관장 인터뷰 145개, 인물포커스 378개, 핫이슈 444개에 이른다. 특집이나 기획기사를 제외하면 1년에 평균 300명의 인터뷰이를 만난 셈이다. 이를 다시 월별로 나누면 한 달에 25명의 리더와 대담을 나눈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 기자와 기고가를 제외한 <더리더> 본지 기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취재거리는 약 11만km로 지구 두 바퀴 반을 훌쩍 넘는다. 취재거리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만을 대상으로 계산했다. 그동안 <더리더>가 취재한 지방자치단체는 총 272곳(중복 포함)으로 본지와의 왕복거리는 9만1859km에 이르고, 공공기관은 총 114곳(중복 포함)으로 왕복거리는 2만6641km다. 두 거리를 합산한 총 거리는 11만8500km이며, 지구 한 바퀴를 4만2411km로 계산하면 지구 2.79바퀴에 달한다. 

이 숫자는 객관성 유지를 위해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취재 외에도 총선과 대선,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이 치러질 때마다 르포 기사를 위해 전국을 취재했고, 해외 취재도 있었기 때문에 이를 모두 계산하면 숫자는 더욱 커질 것이다. <더리더>는 이처럼 대한민국의 리더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61, 62, 8

2014년 9월부터 2019년 9월호까지 <더리더>는 5년 동안 결호 없이 총 61권의 월간지가 매월 발행됐다. 창간호의 표지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었으며 매월 커버스토리의 주인공이 표지를 장식했다. 

지금까지 표지를 장식한 리더의 수는 62명이다. 61권의 책이 발행됐는데 왜 62명인 걸까?

그 이유는 올해 1월호 커버스토리는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뽑힌 박주민, 김해영 의원의 더블 인터뷰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황금돼지해 1월호를 장식한 두 사람은 황금색 돼지저금통을 들고 “새해, 새로운 정치 수혈을 위한 ‘젊은 피’가 되겠다”고 말했다. 

62명의 커버스토리 주인공 중 여성 리더는 총 8명이다. 처음으로 <더리더> 표지를 장식한 여성 리더는 2016년 1월호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다. 그를 필두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뒤를 이어 대한민국 여성리더의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창간 5주년 특집호인 이번달 표지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앞으로도 <더리더>는 여성 리더들의 활약을 응원하며 이 숫자가 더욱 커지기를 기대한다.

조회수 3,077,822, 클릭왕 내 거야

5년 동안 나갔던 <더리더> 기사 중 사람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기사를 알아봤다. 오프라인 잡지는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리더> 웹페이지 기사 콘텐츠 관리 시스템상의 조회수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5개 분야의 총 조회수는 307만7822회로 집계됐다.
국회in에서 지금까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는 2018년 3월호 ‘대한민국을 진단하다’ 코너의 ‘교육’ 분야 전문가 대담이다. 3월 신학기를 맞아 대한민국 교육분야 현주소를 점검하고 교육개혁 방향을 진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국회 4차 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인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반상진 전북대학교 교육학 교수가 참석했다. 기사에서는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 방향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지방자치단체장 인터뷰 중에서는 2017년 11월호에 실렸던 권영세 안동시장 인터뷰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권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민선 5, 6기에 이어 3선에 성공한 권 시장이 현재 민선 7기 안동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기관장 초대석 코너에서는 지난 2월호에 실렸던 백기훈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인터뷰가 1위를 차지했다. 백 단장은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돕는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분야의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그리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단을 ‘한국지능형 전력망 산업진흥원’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흥원 설립 법률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매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을 선정해 인터뷰하는 ‘인물포커스’ 코너에서 가장 인기를 끈 인터뷰이는 2017년 12월호에 실렸던 유튜브 스타 크리에이터 ‘도티와 잠뜰’로 무려 7만여 클릭을 기록했다. 게임방송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한 도티는 크리에이터 에이전시인 샌드박스네트워크를 설립했으며, 잠뜰은 샌드박스네트워크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합류해 활동 중이다.
<더리더> 특집기획 기사들로 꾸며지는 Hot 이슈 코너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한 기사는 한국에 있는 외국인 리더들을 만나보는 ‘한국 속 글로벌 리더를 만나다’였다. 2017년 7월 게재된 기사의 주인공은 외국인 방송인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다도시’였다. 이민자이자 싱글맘으로서 한국에서의 삶에 대한 그의 솔직한 입담은 다문화 사회 문턱에 선 우리나라의 현실을 비쳐줬다. 그는 최근 국내 기업에서 근무하는 프랑스인 해외 주재원과 재혼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9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