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피해, ‘원전 폐기물’ 우려가 현실로? ‘아직 원인불명인데’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입력 : 2019.10.13 09:53


사진=뉴시스 제공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일본 중부 시즈오카현 이즈 반도에 상륙하고 북상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NHK 집계에 따르면, 산사태가 나고 차량이 전복되는 등 사고로 지바, 군마, 가나가와현에서 모두 3명이 사망했다. 또 후쿠시마 등에서 14명이 실종됐다.


이들 지역에는 100~500mm의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지면서 역내 하천과 강이 범람하거나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이에 하천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범람과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도쿄도와 시즈오카 지역에서만 33만 가구가 정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철도와 공항이 운행 정지와 운항 중단에 들어가면서 교통기능은 대폭 제한됐고 상업시설 등도 휴업에 들어갔다.

후쿠시마 원전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누설 감지기가 작동하기도 했는데, 확인 결과 누설은 없었고 빗물 때문에 감지기가 작동했다고 도쿄전력이 해명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에도 경보가 울렸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담수화 처리 설비들에서 누수경보가, 방사선 핵종 여과시설에서 여과물 유출경보가 울렸고, 오염수 유출을 감시하는 장치에서도 전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13일 새벽에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세슘 흡착탑 보관시설에서도 누설 경보가 작동해 도쿄 전력 측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해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뒤 이날 오전 6시 50분 미야코시 동쪽 130㎞까지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쯤 태풍이 소멸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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