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진 기자 단독 보도에 분노...‘결국 실검까지 올랐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입력 : 2019.10.15 10:45
사진=설리 SNS


설리의 사망 소식에 모두의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또다시 불거진 언론의 취재 기본 윤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설리의 사망소식이 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경이었다. “확인 중”이라는 불확실한 속보가 쏟아졌고, 이후 경찰 측의 공식입장이 나왔다.

다수의 매체는 설리의 집 사진을 직접 찍어 보도하는가하면, 병원으로 이송되는 장면까지 찍어 보도했다.

이후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유가족의 입장에 따라 빈소와 장례 절차를 모두 비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식입장이 보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강효진 기자는 설리의 빈소가 마련된 병원을 헤드라인으로 단독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유가족의 아름답게 보내고 싶다는 마지막 바람을 무시하고 보도한 해당 기자에게 분노했다. 이후 기사 제목에서 병원 명은 영어 이니셜로 수정됐고, 그럼에도 비난이 사그러들지 않자 기사는 이내 삭제됐다.

누리꾼들은 언론 윤리강령에 어긋난 보도에 대해 분노했다. 신문윤리강령 5조 개인의 명예 존중과 사생활 보호, 신문윤리실천요강 12조1항 사생활 영역 침해 금지, 12조2항 전자개인정보 무단검색 등 금지, 12조3항 사생활 등의 사진촬영 및 보도 금지, 12조4항 공인의 사생활 보도 등을 언급하며 “공익을 위해 부득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의 사생활을 보도해서는 안 된다. 공인의 사생활을 보도할 때에도 선정성을 배제하는 등 절제를 잃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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