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日 출발 '일왕 즉위식 참석'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입력 : 2019.10.22 08:01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출국했다.



이 총리는  귀국 날인 24일 오전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단시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1에 따르면 총리실 관계자는 "최고위급인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 자체가 우리로서는 대화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이번 순방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1년여간 끊겨있던 한일 정상급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순방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이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이다. 친서가 한일 관계 개선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총리는 지난 18일 보도된 일본 교도(共同)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말해 자신이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총리는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강제동원 문제가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한국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기자 시절 일본 특파원을 지냈고 국회의원 시절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해 정부 내 대표적 '지일파'(知日派)로 꼽히는 이 총리가 아베 총리를 만나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정상 간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200여개의 대표단이 일본에 축하 사절단으로 와서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면담 시간은 10분 플러스 알파(+α)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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