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성 초대전, 목동 구구갤러리서 ‘파토스의 물결’ 전시회 열어

11월 1일 ~ 11월 13일 까지, 황혜성의 사물의 마음을 읽어내고 공감하는 감성과 사물의 마음을 춤추는 붓으로 표현, 의식의 흐름을 드러내는 생동적 터치 느낄 수 있는 기회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9.10.29 17:08

▲ 황혜성 / 탄생/ 30F / 2019 / acrylic on canvas
‘감성’을 주제로 붓질의 궤적을 화려하면서도 강렬하게 표출해내는 여류화가가 화제다. 사물의 마음을 춤추는 붓으로 표현하는 황혜성작가가 그 당사자다.


여성미 물씬 풍기는 단아한 외모의 여류 화가이지만 화면은 몰아치는 폭풍에 휘말려 추상형의 물이 들끊는 형태를 보인다. 본질적인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인기화가 황혜성 작가의 <파토스의 물결> 초대전이 목동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에서 11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열린다.

‘사물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화가’

황혜성 작가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내면을 성찰하며 삶의 본질적인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그녀가 바라보고 또 그녀 자신이 살아가는 현재의 삶이 모두 담긴 붓질은 힘차고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럽다. 자유로우면서도 거침이 없다. 그런 붓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시 힘차게 현재를 살아갈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그녀는 특별히 정해진 형태도 아니고 잘 다듬어진 기법도 아니지만 순수한 감성표현으로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한다.


반대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들의 사연도 기록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꿈, 우주의 신비등 표현해내기 어려운 기운들을 춤추는 군무처럼 표현한다. 화려한 색과 생동감 넘치는 터치를 추상적으로 그려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 (사진 위)희망/100F/2018/ acrylic on canvas, (사진 아래)에너지/ 50F/ 2019/ acrylic on canvas

황혜성 작가는 조용하며 차분하다. 자기를 낮추는데 익숙해져 버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소통을 피하지는 않는다. 무던히 인내하며 자기 작품 속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그 파동으로 작품을 하는 듯 했다. 외모의 이미지와 상충되는 파격의 물결이 휘몰아치는건 아마 작품들 속에 그녀의 삶이 녹아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녀에게는 최고의 후원자가 있다. 액자를 짜주며 프로필과 영상도 만들어주는 그녀의 부군이다. 수더분하며 농사꾼처럼 보이지만 대기업 디자인센터 센터장까지 지낸 실력자다. 어쩌면 같은 길을 갈수도 있었지만, 화가 황혜성의 후원자로 남기를 자처하는 부군이 있기에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녀의 작업은 행복할 수 있다.

▲ (사진 왼쪽부터)에토스의 숨결2 / 20S/ 2019/ acrylic on canvas, 마력2 / 20F / 2019 / acrylic on canvas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구자민 구구갤러리 대표는 “파토스의 물결이라는 제목처럼, 한층 더 사물과 인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논리가 아닌 마음과 공감대를 화폭에 담아내는 황혜성 작가의 작품들이 미술계에 조용한 울림을 만들것이다. 차분히 전시를 준비하고 자신을 성숙시키는 황작가의 작품은 의식의 흐름을 드러내는 생동적 터치임에 분명하다” 전했다.

황혜성 작가는 계명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으며, 한국현대미술대전과 한국여성미술 공모전에서 각각 우수상과 특선을 수상하는등 다양한 수상을 했다. 현재, 군포 문화발전에 큰 힘을 주고 있는 군포 IT밸리 골드창작스튜디오에서 레지던시 작업중이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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