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민낯을 보여준 축구대표팀 평양 원정

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남성욱 통일외교학부 교수 입력 : 2019.11.04 18:32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저희 잘 있어요!’ 베이징을 출발한 지 11시간 만에 평양에서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짧게 소식을 전해왔다. 그리고 생중계가 안 돼 평양에서 말레이시아로, 다시 서울로 이어진 문자 중계는 지난 10월 15일 오후에 치러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한국-북한 경기의 ‘0 대 0’ 무승부 소식을 전해왔다. 아무리 깜깜이 원정 축구지만 해도 너무했다. 평양에서의 2박 3일은 기이했다.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응원단도, 취재진도, 생중계도 허락하지 않았던 북한은 우리 선수들의 휴대폰은 물론 책 반입조차도 금지시켰다. 

챙겨간 고기와 해산물 등 식자재도 사전 신고를 거치지 않아 모두 뺏겼고, 결국 식사는 호텔 내 음식으로만 가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휴대전화를 지참하지 못해 평양행 비행기에 탑승한 순간부터 사실상 연락 두절 상태였고, 휴대전화로 알람을 맞출 수 없어 자명종 시계를 준비해야 했다. 대표팀은 이날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무관중 상태로 원정 경기를 치렀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불편투성이 평양 원정이었다. 인터넷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어 벤투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도 하루 늦게 서울에 전해졌다. 선수단은 호텔에서 도청과 감청에 시달렸다. 고독하고 기묘한 시합이었다.

모든 사안은 북한의 철저한 통제 속에 이뤄졌다. 선수단 규모도 25명의 선수단과 코치진, 지원 스태프, 임원 등 총 55명으로 최소화해 평양 원정길에 올랐다. 원정 응원단은 북한의 ‘묵묵부답’으로 거절당했다. 북측이 지정한 호텔에서 벗어날 수도 없어 대표단은 철창 없는 감옥 생활이었다. TV 생중계도 완전히 무산됐다. 국가대표팀이 현장과 TV 중계방송을 통해 응원하는 팬도 없이 경기를 치른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시작과 전반 종료, 경고 상황, 교체 투입 상황만 전해졌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 누가 슈팅을 때렸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폭력과 욕설이 난무했다. 손흥민은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북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매우 거칠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작전이었을 수도 있지만 심한 욕설을 할 정도로 북한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독일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는 “팀 동료들이 농담 식으로 ‘살아 돌아왔네?’라고 말하긴 하더라”고 말했다. 

사상 유례가 없는 셀프 무관중 경기는 북한이 한 수 위인 남한 전력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 대사관 공사는 무승부로 끝난 남북 축구 경기를 두고 10월 13일이 북한의 체육절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만약 축구에서 졌더라면 최고 존엄(김정은 국무위원장) 얼굴에 똥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승부 경기로) 김정은도 살고, 북한 축구 관계자들을 살렸고, 북한 선수들을 살렸고, 우리 팀(한국 대표단)도 살렸다”며 “만약 한국이 이겼다면 손흥민 선수 다리가 하나 부러졌든지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평양 원정에서 대표팀의 단장으로 참가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역시 “전쟁 치르듯이 경기를 했다. 상대는 지지 않으려는 눈빛이 살아 있었다”며 “팔꿈치와 손을 많이 사용했고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는 상대 주먹이 들어오기도 했다.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체육절을 맞아 체육 강국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정권이 어떻게 체육 분야를 육성했는지 대대적으로 찬양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북한 대표팀이 패배했을 경우 북한 체육 당국과 선수들이 져야 할 책임과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북한 매체들은 경기가 열린 지난 10월 15일 밤 현지 주민들은 볼 수 없는 외신용 통신으로 무승부 소식을 짤막하게 전한 것 외에는 침묵을 지켰다. 북한이 참여하는 스포츠 행사의 결과를 다음 날 보도하는 북한의 관례에 비추어 사실상 ‘무(無)보도’ 원칙을 세운 것이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이란 감독은 14년 전 “이란 축구대표팀은 목숨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경기가 끝난 뒤 숙소로 복귀하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불가능했다. 위험한 상황이었다”라며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이긴 후 느꼈던 아찔함을 회고한 바 있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경기 중계권은 홈팀에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번 경기의 생중계를 불허해도 FIFA 규정 위반은 아니다. 한국 방송사들은 이번 경기 중계를 위해 에이전트를 통해 북한과 협상을 해왔지만, 북한의 비상식적인 대응으로 생중계가 무산됐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남북 축구경기 중계는 계약금을 떼일 판에 있다. 이렇게 북한에까지 바가지가 새니 적자 경영을 피할 수가 있겠느냐”면서 “남북 축구경기 녹화중계를 원래 하려고 했는데 9시 편성표에서도 삭제했다. 계약금 17억원을 선금으로 먼저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양승동 KBS 사장은 “(계약금은) 계약서에 밝힐 수 없도록 돼 있다. 금액에 대해서는 좀”이라며 “나중에 감사원 감사를 받는다. 계약금은 통상 A매치 수준의 액수였고, 통상 계약금의 5분의 1 정도다. 지상파 3사가 협상해서 계약을 해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중계영상이 담긴 DVD를 전달했다. KBS는 이날 오후 5시 평양 원정 경기 녹화중계를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예전에 국가대표팀의 영상이 좋지 않아도 송출한 적이 많이 있었다”며 “남북 축구경기가 무관중 경기였고 북측이 굉장히 비신사적인 매너를 보였다고 한다. 북한에 대한 언론이나 여론이 나빠질 거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화질이 좋지 않다고 하면 다른 가공을 해서라도 (방송)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스포츠 중계의 개념 자체가 없는 데다 자국과 상대 팀 축구 팬의 볼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다. 결국 북한과 원정 경기를 치르는 나라의 축구팬들만 연신 피해를 본다. 조국을 위해, 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외롭게 북한 원정에 나선 대표 선수들을 수호해야 할 정부는 “북측에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관중·중계 불가 방침에 이어 대내 보도까지 생략한 북한의 행보는 계속해서 악화돼가는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와 주변 정세와도 관련이 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등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 경기 결과마저 좋지 못했으니, 성과에 대한 과시를 강조하는 북한 당국의 특성상 ‘선전용’으로서의 가치가 확연히 떨어진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아직 2차 예선은 반환점도 돌지 않았는데 모든 시선은 벌써 내년 6월 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북한과의 홈경기로 쏠리고 있다. 결국, 평양 원정 경기는 생중계와 응원단·관중도 승리도 없는 4무(無) 경기로 끝났다. 

축구대표팀은 국가를 대표해 적지에서 위험한 경기를 치르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 올림픽’ 타령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막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바로 이 자리에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이 열리는 날을 꿈꾼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2032년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개최 추진을 언급한 것만 벌써 세 번째다.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는 자리에 이어, 9월 3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서도 평화 올림픽을 언급했다. 장웅 북한 IOC 위원장은 스포츠가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면서 주장했다. 그는 스포츠로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는 “천진난만한 생각”이라며 “정치군사적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스포츠 교류는 한계가 있다”며 남측을 압박했다. 북한은 스포츠를 정치 수단으로 여기는 기괴한 체제다. 문 정부는 올림픽이고 월드컵이고 국제 스포츠 행사만 있으면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선수단 초청’ 등을 단골 메뉴로 보도 자료를 배포한다. 

평양 월드컵 무관중 경기는 북한 스포츠의 민낯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상식적으로, 태양계 저 너머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도 받아보는 시대에 고작 200km 떨어진 한반도에서 우리 선수들 뛰는 모습도 중계를 못하는 현실이 그동안 마르고 닳도록 외친 ‘우리 민족끼리’의 진정한 의미인지 북쪽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스포츠가 정치에 철저히 종속되는 북한 체제를 상대로 구걸하듯 하는 초청이나 단일팀 구성 시도는 이제 접어야 한다. 

축구대표팀의 평양 원정을 계기로 북한 체육과 축구에 대한 실상을 파악해보자. 북한에서 축구는 스포츠 이상의 스토리를 가진 종목이다. 북한은 “신체를 다방면적으로 발전시키며 집단주의 정신과 혁명적 동지애, 굳센 의지, 규율 준수에 대한 자각성과 책임성 등 고상한 사상과 도덕적 품성을 개발함으로써 국방력을 강화하고 공산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체육을 정의한다. 체육을 집단주의 정신 함양과 민족성 고취, 국방력 강화의 수단으로 이용하며 축구를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 원칙에 기초해 국가 체계를 유지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한다. 2011년 발표된 신년공동사설은 “온 나라에 체육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축구강국, 체육강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축구강국을 김정은 시대의 대표적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축구는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중화되고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체육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축구강국을 사회주의 문명국가 건설의 핵심으로 삼고, 직접 축구경기를 지도하는 등 국가 차원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북한 당국은 사상 고취와 집단 결속력 강화를 위해 축구에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북한은 2013년 6월 평양국제축구학교를 개교했다. 당시 개교식에는 김양건 당 비서, 김용진 내각 부총리, 리종무 체육상 등이 참가했으며, 김 위원장도 현지지도에 나섰다. 평양 능라도에 위치한 평양국제축구학교는 1만여㎡ 면적에 현대적인 교사, 다양한 축구훈련장, 식당, 이발실, 목욕탕 등을 갖추고 있으며, 9~13세 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축구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축구선수로 전망이 보이는 학생들을 엄선해, 분기에 한 번씩 실력 측정으로 선수를 양성하고 있으며, 2013년 9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직접 훈련을 지도했다.

2002년에 만들어진 영화 <천리마축구단>은 북한 축구를 다룬 영화다. 영국인 감독 다니엘 고든이 1966년 북한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직접 만나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1966년 잉글랜드에서 열린 제8회 월드컵에서 북한팀은 8강에 진출했다. 16개 국가가 참가한 이 대회에서 북한은 소련, 이탈리아, 칠레와 함께 D조에 속했다. 북한은 예상을 뒤엎고 이탈리아를 1대 0으로 누르며 D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이 대회 전까지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축구 강국이다.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북한은 8강전에서 포르투갈에 3대 5로 역전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역설적으로 한국 축구가 충격을 받았던 시절이었다. 당시 남한은 북한 축구의 8강 진출에 충격을 받아 중앙정보부의 주도하에 이회택 등 당시 스타급 선수들을 집합하여 국가 대표팀인 ‘양지팀’을 구성하여 집중 훈련에 주력했다. 

후진국에서 스포츠는 정권 유지 차원에서 활용되는 좋은 도구다. 하지만 그것은 이기고 흥분할 때만 그렇다. 잔뜩 바람을 넣었으나 패배할 경우 충격은 간단치 않다. 실황 중계에 익숙하지도 않은 북한 조선중앙TV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실황중계를 했으나 북한은 7:0이라는 기록적인 점수 차로 대패했다. 원래 북한은 월드컵이나 올림픽도 생중계를 절대 안 하고 녹화중계, 그것도 풀영상이 아니라 편집중계를 한다. 남아공 월드컵 때도 첫 경기인 브라질전은 녹화중계를 했는데, 의외로 선전하며 1:2로 석패했다. 자신감을 얻은 북한이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전은 사상 최초로 생중계를 결정했다. 브라질한테 이 정도면 포르투갈은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포르투갈과 북한전은 완전히 달랐다. 북한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의 절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은 북한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 브라질은 북한의 조직력에 의해 만들어진 탄탄한 수비력에 당황했다. 정신력으로 무장된 인간 병기와도 같이 몸을 사리지 않는 북한의 투혼에 브라질은 힘든 경기를 했다. 북한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없었다. 포르투갈은 먼저 브라질과의 경기를 보고 북한 축구를 경계했다. 자국의 축구 황제 에우제비오가 출전했던 경기에서 북한에 어렵게 역전승을 했던 지난 1966년 월드컵 경기를 상기했다. 철저히 북한 축구를 연구했고 북한을 완파했다. 북한의 정신력 중심의 축구는 준비하지 않은 브라질에는 일정 정도 통했다. 하지만 준비하여 대처한 포르투갈에는 여지없이 깨졌다. 정신력으로 어느 정도의 실력 차는 극복할 수 있지만 고등학교 실력으로 대학 축구를 이길 수는 없다. 더구나 상대가 어느 정도의 준비만 한다면 승리는 불가능하다. 북한과 포르투갈 경기는 김정일의 통치체제가 국제적인 교류를 하지 않고 낡은 실력에 정신력 무장만을 강조할 경우 참담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 평양 원정은 축구팬들을 열 받게 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이었던 젊은 축구팬들은 진절머리를 냈다. 젊은 층들은 그동안 군사적인 도발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에 대해 불공정과 국제관례에 맞지 않는 평양의 행태에 크게 분개했다. 비상식적인 북한의 태도에 단단히 화가 난 국내 여론은 2023년 여자월드컵을 북한과의 공동개최 주장에 대해 싸늘하다 못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평양 원정을 통해 국제 경기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북한이 전 세계 여자축구의 큰 축제인 2023년 여자 월드컵을 제대로 운영할지 의문이다. 북한은 최빈국이다. 월드컵에 필수적인 경기 운영 경험은 물론 팬들과 선수단 및 관계자 편의를 위한 인프라와 흥행 면에서 빵점에 가깝다.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는 국민들의 동의와 공감을 얻어야 한다. 이번 사태로 북한에 반감이 커지면서 공동개최 주장은 평화가 아닌 반목만 가져다줬다. 여자 월드컵뿐만 아니라 2032년 서울-평양 공동 하계 올림픽, 남북 단일팀 추진은 부담스러운 카드가 됐다. 스포츠를 통해 남북이 하나가 되고 평화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그러나 상식과 억지만 부리는 북한의 태도는 스포츠 기본 정신만 깎아내고 있다.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기 전에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상식을 북한이 먼저 지켜야 한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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