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의 책임’ 묻겠다..단식투쟁 돌입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입력 : 2019.11.20 13:58
사진=뉴시스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단식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패스트트랙 강행 등에 반대하는 의미로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관련 초당적 외교 일환으로 방미길에 오르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한국당 당대표께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식투쟁을 진행하기로 한 것은 한미동맹 균열, 중국·러시아 영공 침해 등 외교안보 정책 실패,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 정책 실정을 바로 잡고 총체적 국정 실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국정대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의 단식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한 범여권의 일방 처리 강행에 따른 불만에 의미가 담겨있다.

선거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공수처법은 12월3일 각각 본회의에 소환된다.

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선거법은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세력이 국회를 장악하려는 의도에서 시도하는 것"이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애당초 의석수를 늘리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제도였다. 범여권 의원들도 이를 모두 알고 있었다. 알고도 의석수 늘어나지 않는다고 국민을 속인 것이다. 참으로 간교하다"고 비난했다.

또 "공수처법 역시 합법적 독재를 완성시키려는 이 정권의 검은 의도에서 비롯됐다"며 "공수처법을 검찰 개혁법안이라고 국민을 속이고 있는데 개악이다"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다"며 "이대로 가면 지소미아가 최종적으로 파기되고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이 붕괴될 뿐 아니라 그 결과 한미 동맹도 파탄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 나라의 안보가 그야말로 퍼펙트스톰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황 대표는 지난 9월에도 삭발투쟁을 강행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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