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17회 대구 자원봉사 대상’ 선정

환자들과 24년을 함께한 우영순씨 대상 차지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9.11.25 15:15
▲대상 우영순씨
대구시는 지난 19일 제17회 대구자원봉사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에 대한적십자사 수성구지회 우영순씨(71세, 수성구 수성동2가), 본상에는 대구사랑여성봉사회 김점자씨(56세, 달서구 진천동)와 한국향토음악인협회 대구시지부 박금지씨(60세, 북구 산격동)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제17회를 맞는 대구자원봉사대상은 헌신적인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구현에 앞장서 온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시상함으로써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열렸다.

대구시는 공정한 선정을 위해 지난 7.15일부터 8.23까지 다양한 홍보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했다. 접수한 16명의 후보자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에서 두 차례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결정했다.

영예로운 대상을 수상하게 된 우영순씨는 1995년 3월 지인의 소개로 대학병원에서 환자돌봄과 의료업무 보조 활동으로 봉사를 시작으로 취약 계층 무료급식, 밑반찬 조리, 도시락 배달, 헌혈안내, 모금 캠페인 등 봉사영역을 확대하면서 현재까지 24년 6개월 동안 등록된 봉사시간만 23,457시간이 될 정도로 삶의 많은 시간을 다양한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에서 실시하는 어버이 결연세대 활동에 참가해 영양상태와 위생상태가 좋지 못한 독거어르신을 방문하여 목욕봉사를 하고, 손수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말벗이 되는 등 20년간 매주 마다 5세대의 어르신을 자식의 마음으로 정성껏 돌봄으로 타인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범물복지관, 청곡복지관, 홀트복지관 등에 급식, 반찬조리 등 소외계층의 결식예방에 앞장서고 있으며, 오랜 봉사활동의 축적된 정보로 도시락을 배달받는 사람들의 특성과 건강을 고려해 음식을 조리하며 직접 배달까지 함으로써 대상자 맞춤형 도시락을 제공하여 도시락과 함께 감동도 전달하고 있다.

본상으로 선정된 김점자씨는 평소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찾은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던 중 원생 한 명을 본인의 집에 데리고 와서 5년간을 키웠으며, 양부모가 되기에는 나이가 많아 입양은 할 수 없었다. 대학생인 지금도 지속적으로 만남이 이어졌고 부모처럼 보살펴 주는 따뜻한 마음의 봉사자로 감명을 주었다.

2009년부터 침구, 의류, 농산품의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으로 노숙인 및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동행자가 되어 시각장애인들의 각종 야외활동과 재활프로그램을 돕는데 1,631시간을 보냈다.

또 본상으로 선정된 박금지씨는 급성결핵성 심낭염과 선천성 중이염의 아픔을 이겨내고 요양병원, 경로당, 재활원 등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자 자신의 재능을 살린 찾아가는 노래봉사를 2004년 시작해
지금까지 950회를 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문시장, 유통단지, 칠성시장 등에서 무료공연을 하고, 2010부터 현재까지 대구향토노래를 제작하고 보급하는 등 지역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봉사도 사비를 들여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팔이 아파서 쉬고 있지만 1986년부터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산격동 생활보호대상자, 복지관, 요양원, 경로당 등 소외계층에게 무료 미용봉사를 했다.

특히, 북부경찰서 어머니 경찰 대원으로, 산격2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위원으로서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선도활동을 하는 등 32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이 자신의 일상이 되어버린 적극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봉사자로 감명을 주었다.

수상자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9일 오후 3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제23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시상하며, 시 홈페이지의 ‘우리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이름을 등재하는 한편 주요행사에 초청해 자긍심과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수상자를 예우할 계획이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역의 곳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베풀고 계시는 봉사자들의 온기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 한 분 한 분이 작지만 다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로 대구가 뜨겁게 달궈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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