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뱃길 따라 희망 싣고’ 제4회 지방자치정책대상 최우수상 수상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19.11.26 10:30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왼쪽)와 고재영 여수시 부시장(오른쪽)이 정책대상 시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여수시의 '뱃길 따라 희망 싣고(섬 복지 지원)’ 사업이 25일 머니투데이(더300, 더리더) 주최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226개 기초자치 단체가 제출한 지방자치 혁신사업 중 최종 9개 후보를 선정해 수상했다. 수상 지역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분야별 실무 전문가의 3단계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심사위원인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정책 자체가 화려하지는 않아도, 접근성이 어려운 섬 지역을 다닌 부분과 자원봉사자를 모으는 노력이 빛나는 사업이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지리적 특성상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섬 주민들은 건강악화, 외로움, 경제적 문제를 갖고 있어 섬 지역에 맞는 복지자원을 연계한 복지협업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문제(주거, 의료, 돌봄, 건강 등)를 해결하고, 복지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한 협업 체계 구축과 자원 연계 방안 모색을 위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뱃길 따라 희망 싣고’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한 여수시는, 지난 1월 사업 추진을 위한 1차 기초 조사를 실시해 총 21개 도서의 100인 미만 실 거주도서를 사업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원대상 선정 후 3월에는 섬 복지 지원사업단 발대식 및 26개 기관과 복지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복지서비스 사업은 크게 4가지로 나뉘었다. 먼저 사례관리사업으로 사례관리 대상자와 위기 가정을 발굴해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욕구 해결과 생활안정을 도모했다. 두 번째로 재가복지사업을 통해 가정 내 위생, 가사, 영양지원으로 개인청결과 식생활 및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안전과 안부확인으로 위기상황에 대처했다.

세 번째 건강증진사업은 의료기관이 전무한 섬 지역민들의 기본적인 건강체크와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것이었다. 네 번째로 마을복지사업은 지리적 특성상 사회적 고립감을 감소시킬 수 있는 마을환경개선, 후원품 지원, 복지정보 제공, 섬 지역 주민복지위원 역량 강화,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공했다.

9월말 기준 총 28회 사업이 진행됐으며 수혜인원은 총 3,671명으로 조사됐다. 섬 주민에게 정기적인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육지·도서 지역간 복지 서비스 격차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또한, 민관 네트워크 강화로 섬 복지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도 증대됐다.

뿐만 아니라 지역 자원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서비스 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섬 주민의 욕구를 기반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고, 섬 복지서비스에 대한 보편적 복지 실현으로 복지지원 부재를 해소했다.

여수시는 이번 복지지원 사업의 사후 관리를 위해 5개년 연차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이었던 21개 유인도에서 전체 유인도로 서비스 지역과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고, 도서 지역 복지 전담 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가칭 여수 섬복지지원센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육지 지역과 도서 지역의 복지 서비스 형평성을 제고하고, 여수형 섬 복지 모델을 개발해 타 지자체 파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뱃길 따라 희망 싣고’ 섬 복지 지원사업은 여수시의 지역 여건을 반영한 혁신적인 민관협력 사업이었기 때문에 사업의 주체와 대상을 변경할 경우 전국적으로 파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서남해안권의 섬 지역은 물론 산간‧오지 지역 등 각 지자체에서 교통 불편 등으로 주거환경, 문화, 위생 등의 사각지대 복지 실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고재영 여수시 부시장은 “여수시는 365개의 섬을 갖고 있다. 섬 지역 특성상 주거와 복지, 의료, 보건 등이 취약한 상태다. 이런 취약성을 극복 해보고자 민관이 합동해 섬복지 사업단을 꾸려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진단을 이끌면서 고생한 부단장과 지원단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시는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모든 주민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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