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어렵게 사는 이웃 위해 난방 권장온도 맞추자“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입력 : 2019.11.28 11:52
사진=뉴스1제공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회의 안건인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대해 거론했다.

이 총리는 "겨울철 전력공급은 가장 추운 날에도 11% 이상의 예비율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며 "석탄발전소는 12월부터 2월까지의 미세먼지 배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이도록 가동을 일부 중단하거나 발전량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공급뿐만 아니라 소비도 관리해야 한다. 전기사용을 줄이실 수 있는 분들은 줄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대다수 국가들이 권장하는 겨울철 실내온도는 섭씨 18도에서 20도로, 우리 국민 가운데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권장기준보다 더 춥게 겨울을 나신다. 그런 분들께는 전기를 싸게 공급해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겨울에 실내에서 반바지 차림으로 지내시는 분은 실내온도를 조금 낮춰 전기사용을 줄이실 필요가 있다"며 "지나친 난방은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실내외 온도차가 클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나 피부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난방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회의 안건 중 하나인 수돗물 안전관리 종합대책에 대해서는 "먹는 물의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소관이지만 정부는 과거와 달리 국비를 투입해 노후관로를 정비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국비를 더 집중적으로 투입해 이미 계획된 노후관로 정비사업을 당초보다 앞당겨 완료하고, 추가조사를 통해 정비대상을 더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인천 서구와 강화군, 서울 문래동 등에서 붉은 수돗물이 잇따라 나온 것에 대한 재발 방지 차원에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총리는 "국민께서 안심하고 수돗물을 드실 수 있도록 관리체계도 혁신해 갈 것"이라며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취수원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이상 유무를 실시간 확인하는 스마트상수도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파주시는 이 사업을 시범운영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을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세종과 부산에 조성될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에는 더 나은 상수도 관리체계를 도입할 수 있을지 연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상수도관리체계를 잘 발전시키면 매력 있는 수출상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여러 개도국의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고 있고, 거기에 첨단의 상수도관리체계를 곁들인다면 더 많은 환영을 받을 것이다. 관계부처가 기업들과 함께 검토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theleader@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