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분노유발 청원글 '갑자기 지워진 이유는?'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입력 : 2019.12.02 10:01

사진=국민청원

성남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같은 반 남학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을 삭제했다. 삭제한 배경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피해 아동의 부모라고 밝힌 작성자는 2일 새벽 보배드림에 "성남 아이 엄마예요. 글이 계속 잘려서 이미지로 올려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게 곧 고소, 고발이 진행될 것 같다. 글을 내리라는 압박에 저도 사람인지라 맘카페에 올렸던 글은 싹 다 전부 내렸다. 하지만 국민의 권익을 위해 올린 것이니 다시 용기 내 글 올리러 왔다"며 해당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법적 대응을 결심한 듯 "제 딸 제가 지키겠습니다. 유능한 변호사를 곧 뵐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본인을 피해자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이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제발 제발 읽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SNS와 온라인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가며 포털사이트 실검에도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키워드가 올랐다. 

해당 청원글에 따르면 피해자는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또래 남아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피해 아동의 부모는 다른 아동들로부터 실제 성추행을 목격하거나 가담했다는 증언을 받았으며, 병원에서 신체 주요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소견서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해자 측 부모는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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