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필리버스터 철회·민식이법 등 원포인트 본회의 여는 것 동의…전제조건 없어야해"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입력 : 2019.12.02 20:13
사진=뉴스1제공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우리 정치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금도라는 게 있다"며 "민식이법 등 어린이 안전과 관련해선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것을 볼모로 삼은 것은 우리 국민 마음속에 있는 역린을 건드린 것과 다름없다"며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식이법을 비롯해 순수한 민생·경제 법안을 원포인트 본회의라도 열어서 처리하자는 제안에 동의하지만, 전제조건은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금요일에 한국당이 199개 안건 모두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국회를 봉쇄하고 마비시키겠다는 정치적 폭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당은 신속하고 정확하고 안정감 있게 대처했고, 이것을 통해 한국당이 획책했던 국회 마비·봉쇄 시도는 완벽히 격퇴됐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청년기본법·데이터3법·소재부품장비특별법 등 필리버스터로 인해 본회의 통과가 막힌 법안들을 언급하며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전면 철회를 공개적으로 얘기해야 우리도 다시 협상하고 공존의 정치로 나설 수 있는 최소한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동의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이 방향에 대해서만 한국당이 문을 개방하면 얼마든지 유연하게 협상할 것"며 "계속 어깃장을 놓을 것이 아니라, 협상에 의해 합의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타협과 절충점을 찾아서 국회 전체가 국민의 바람대로 합의 도출 길로 나가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이제 이 문제에 대해 한국당이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안 되면, 사실상 진심을 담아서 협상하고 합의를 시도할 수 있는 길은 봉쇄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경고한다"면서 꼬집어 말하며 "한국당이 우리가 내민 손길을 거부하면 저는 또 다른 선택과 결단을 주저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과 협의에 나설 것을 전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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