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조작 멤버추측 이어져..‘연습생 모두가 피해자, 꿈 짓밟은 어른들의 만행’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입력 : 2019.12.06 16:16
사진=뉴스1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한 워너원은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국민프로듀서의 투표를 통해 11명의 멤버를 선정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켜본다는 것은 꽤나 흥미롭고 뿌듯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데뷔 전부터 국민들의 원픽을 받은 멤버들은 데뷔부터 큰 팬덤을 이뤘고, 활동 하나하나가 이슈였다. 활동기간 이들이 거머쥔 부와 명예는 어마어마했다. 때문에 이번 ‘프로듀스101’과 관련된 경찰 조사 발표는 팬들에게도 큰 상처를 안겼다.

특히 최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김용범CP는 워너원 멤버 중 한명을 조작해 데뷔조로 이끌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및 생방송 투표 결과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이다. 안준영 PD는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하기도 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워너원 조작 멤버가 누구인지 추측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본 데뷔조 유력 멤버들을 거론한 추측성 보도까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11명 안에 들어갔다는 게 이상했다”,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측성 글을 남기면 안 된다. 사실화 시키지 말아라” 등의 글을 게재하고 있다.

‘프로듀스101’은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었다. 이들 중에는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이어오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한 이들도 있었고, 이미 데뷔했으나 빛을 발하지 못해 절망하고 있던 가수들도 있었다. 또, 이들의 데뷔 후 활동을 보며 꿈을 키어오던 연습생들도 있었다.

수년이 지나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진실 앞에 좌절하는 것은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수많은 연습생들이다. 연습생들은 죄가 없다. 진실을 감추고, 욕심에 눈이 멀어 꿈을 짓밟은 어른들의 잘못이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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