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섭 김천시장, “보릿고개 넘고 市승격 70돌 자긍심”

[기초단체장을 만나다]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으로 고용창출 큰 우량기업 유치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19.12.10 09:16
▲김충섭 김천시장/사진=김천시청 제공
경상북도 김천시는 교통의 요지다. 접근성이 좋아 1931년에 읍으로, 1949년에 시로 승격됐다. 현재 인구 규모는 8만 명이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다른 도시들이 발전하면서 김천시는 상대적으로 쇠락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김천 산업단지 1,2단계 조성사업은 100% 분양 성공했다.

김 시장은 “조성사업은 시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라며 “지역 집중유치업종인 철도장비 부품업체를 비롯해 자동차와 트레일러,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음식료품 등 지역 고용창출이 큰 유망 업종과 우량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추가이전 공공기관 유치 TF단’을 구성하고 공공기관 추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올해 시 승격 70주년의 해다

▶1945년 광복 이후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 1년 후인 1949년에 김천시가 승격됐다. 김천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6•25전쟁, 보릿고개처럼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우리 시는 교통요충지로 나름대로 발전했다. 197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에 뒤처져 침체된 시기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 승격 70주년은 우리 시민들이 이런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미래를 위해 힘차게 뛰어가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어떤 행사가 개최됐나

▶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해 시에서는 기념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한층 더 높이고 이를 통해 더욱 단단한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5월부터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KBS열린음악회, 시민토크, 김천역사 골든벨, 김천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시회, 김천의 장인 선발, 김천의 맛과 멋, 지역발전 학술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김천명산 70 등반종주’에 많은 시민이 도전하고 있다. 격년제로 시행하는 시민체전에는 ‘김산고을 원님 납시오’ 등 특색 있는 행사도 진행했다. ‘인현왕후’와 ‘길’ 뮤지컬도 제작하고 공연했다. 그 밖에 국제드론축구대회, 5070 어울림 페스티벌, 한마음 마라톤 대회도 개최했다.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김천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리 시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다. 어모면 남산리, 다남리 일원 115만7000㎡(35만 평) 규모에 1841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집중유치업종인 철도장비 부품업체를 비롯해 자동차와 트레일러,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음식료품 등 지역 고용창출이 큰 유망 업종과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효과는 어떻게 되나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5000여 개 창출과 연간 2조8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단지와 김천혁신도시의 연계를 통한 신성장 산업창출 등 미래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어떻게 해야 공공기관이 유치될 수 있을까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연설을 통해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리 시는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이전 공공기관 유치 TF단’을 구성하고 공공기관 추가이전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이전 대상 기관 중 기존 김천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과 연관성이 있는 기관에 대해 전반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 국토부, 균형위 등 정부 관련부처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이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1단계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성과평가와 추가이전의 필요성 검토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3월 이후 용역결과가 나오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정부부처의 동향과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경상북도와 기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협력 체계를 구축해 추진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전국 10개 혁신도시 기초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와도 보조를 맞춰 공동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정부의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가 정부의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지난 1월 29일 국무회의 의결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확정돼 사업을 조기 착수했다. 김천과 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는 총 172㎞에 4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국비로 투입돼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올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철도가 개설되면 김천은 서울까지 1시간 30분, 거제까지는 1시간 10분에 도달이 가능해져 수도권과 남해안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로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계기로 김천은 광역 철도망 확충으로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국가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김천∼문경 간 전철화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시행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진=김천시청 제공
-오는 2025년까지 농산물종합유통타운을 만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이 어떻게 되나

▶김천앤 원스톱 농산물 종합유통타운은 2020~2025년까지 농산물유통과 물류구조의 개선, 먹거리 변화에 따른 소비자 중심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농산물 유통의 혁신적인 모델로 개발하는 대형 장기 프로젝트 사업이다. 농산물 종합유통타운은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 전송물류거점센터의 유통시설과 로컬푸드직매장,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소비자 요리체험공방, 테마카페, 농촌테마공원, 농자재판매장의 문화시설을 한 장소에서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김천앤 원스톱 농산물 종합유통타운은 농산물을 단순히 ‘생산•유통•판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Food, 문화, 체험’으로 확장해 소비자와 시민이 요구하는 복합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추진계획은 어떻게 되나

▶세부사업별 추진계획은 먼저 2020~2021년까지 사업대상 예비부지(15ha) 확보를 시작으로 2022~2013년에는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한다. 2023~2024년에는 농산물도매시장과 공판장을 통합•이전하고 2024~2025년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요리체험공방, 농촌테마공원 건립, 농자재판매장 등의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해외 신규시장 개척사업을 진행했다. 성과는 어떻게 되나

▶민선 7기 취임 이후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호찌민에서 처음 시행했다. 우리 관내 우수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상담을 통해 알리고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 사업으로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베트남 해외시장 개척 사업에는 ㈜현대아이티, ㈜라크인더스트리 등 6개 제조기업과 ㈜푸드팩토리, ㈜햇빛촌, ㈜연두 등 3개사의 농업법인회사, 총 9개사가 참가했다. 현지 바이어와의 매칭 상담을 통해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수출상담을 진행한 결과 68건의 수출협약을 포함해 150만 달러 상당의 큰 수출 성과를 거뒀다. 현지 기업체와 수출협상 진행과정에 따라 최대 300만 달러의 수출성과가 예상된다.

-‘Happy Together 김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민선 7기 시정 목표가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이다.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을 전개하는 가장 큰 목표가 바로 지역발전과 시민행복, 즉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과거의 잘못된 의식을 과감히 개선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취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존 관 주도의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전 시민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친절한 김천시민 △질서를 지키는 김천시민 △청결한 김천시민 △참여하는 김천시민 △양심 있는 김천시민 △예절 바른 김천시민 △배려하는 김천시민을 7대 실천목표로 정하고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행사와 사업에 접목해 활발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기존 행정의 틀을 깨고 적극행정을 펼치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행하려고 노력했나
먼저 시장의 권한을 대폭 위임했다. 218건의 시장결재를 157건으로 30% 위임하고 불필요한 서면결재는 축소했다. 지난해 8월 ‘일하는 공직사회 조성 인사운영 지침’을 시달하고 ‘인사원칙을 일, 성과 중심으로’ 개편했다. 근무성적 평정 가산제, 특급승급제, 희망전보 이력관리제, 순환전보제 전면시행, 직무유형별 보직관리 등을 시행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직사회를 조성하고 있다.

본청∼읍•면•동 인사교류 확대, 읍면동 직원과 소수직렬 승진 확대, 환경과 복지기능 확대로 주민소통과 편의 제공으로 조직운영을 활성화했다. 이러한 제도를 충분히 활용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들이 특별승급도 하고 특진도 하는 인사행정을 적극 펼치겠다. 성과 중심의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고 공무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충섭 김천시장/사진=김천시청 제공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시정 운영 계획이 어떻게 되나

▶공약사업은 7개 분야에 8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임기 내에 완료해서 시민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 그중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그리고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통해 물류교통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드는 일이다. 또 혁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와 공공기관과 연계한 산학연클러스터 조성, 문화•체육•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산업을 육성해서 미래 100년 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

지방자치의 핵심가치는 ‘주민참여와 투명행정’이라고 생각한다. 민생현장의 소리를 가감 없이 생생하게 듣고 시정에 반영하면서 결과에 대한 평가도 직접 시민에게 받겠다. 이를 위해 시민 정책평가단 등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펼치겠다.

김충섭 김천시장
1954년 10월 27일, 경상북도 김천 출생
영진전문대학 행정학과
경상북도청 전국체전기획단 단장
경상북도 청도군 부군수
경상북도 김천시 부시장
경상북도 구미시 부시장
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 원장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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