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릿지 자선봉사! ‘오병이어 기적’을 위해 “많이 알리고 동참해주세요”

봉사는? 사랑나눔, 희생과 배려, 마땅히 해야 할 일!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9.12.31 09:45
▲ 연애인 자선봉사단체인 ‘더브릿지’

  “자선봉사! 숨길 필요 없죠! 요즘은 트랜드가 바뀌었어요. 많이 알릴수록 많은 사람들이 봉사 인식을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동참할 수도 있고 아울러 봉사하는 단체나 기관,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 많은 것을 기부 받아 함께 나눌 수 있으니 ‘오병이어의 기적’ 아닐까요?”

연애인 자선봉사단체인 ‘더브릿지’의 한 멤버가 한 말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선행은 몰래하라’는 말이 있지만 이제는 옛말이다. 자고로 인공지능, AI 등 세계적인 4차산업혁명이 시작된 현 시대에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봉사도 변화해야 하지 않겠는가. 최근에는 세계적인 기업들도 사회적 취약계층 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자발적으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인 겸 사업가인 김예분 단장이 이끌고 있는 연예인 봉사단 ‘더브릿지’. 이 단체에서는 ‘신(神)이나 윗사람을 잘 모시어 받들다’라는 사전적 의미의 ‘섬김’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그도 그럴 것이 단체 구성원들은 아나운서에서부터 가수, 배우, 미스코리아, 직장인 등 다양하지만 종교는 모두 크리스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단장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봉사활동을 할 때 상대방에게 섬김의 마음으로 대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포함된다”며 부연 설명을 했다.

‘더브릿지’는 매달 1회씩 사회적 취약계층인 소외된 이들에게 섬김의 마음으로 봉사하는 단체다. 김예분 단장을 포함해 방송인 이미나, 라보엠 듀오 고진엽·한웅희, 가수 베이지, 음악감독 김미래, 모델 나형석, 가수 송지은, 배우 김연수, KBS아나운서 백승주, 미스코리아 유혜미, KBS아나운서 이선영, 팝페라가수 최의성, 미스코리아 한경진, 배두환 더브릿지 총무로 멤버가 구성되어 있다.

단원들은 매달 말일이면 다음 봉사 시간 스케줄부터 먼저 예약해 놓는다고 한다. 그만큼 봉사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 2017년 1월에서 10월까지 진행된 더브릿지와 함께 하는 다문화여성들 돕기 행사

더브릿지는 연예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통해 소외된 이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소외된 이들의 사회통합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1월 설립되어 올해로 3년을 꽉 채웠다.


그동안 소외된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활동을 비롯해 지원금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음악회/바자회 등), 공연과 재능을 통한 지원 활동, 소외된 분들의 인식 개선 캠페인(언론을 통한), 기업 사회공헌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증대 사업 등 많은 봉사를 해왔다.

2019년 올 한해도 부지런히 봉사에 나섰다. 올해 1월에는 남대문 쪽방촌 떡국봉사를 시작으로 2월에는 안산 이주민들을 위한 나눔의 시간과 토크콘서트, 의료봉사, 헤어커트봉사, 법률상담, 밥차봉사를 주관했고, 3월에는 동두천시 노인복지관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밥차,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 3월과 5월에 펼쳐진 더브릿지 행사

4월에는 탈북청소년학교 여명학교에서 토크콘서트 & 직업군 멘토링 프로그램,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암미 신월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를 위한 봉사, 6월에는 안산 온누리센터에서 진행된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한 세미나, 7월에는 사랑 나눔 콘서트, 토크 콘서트, 의료진료, 치과진료를 해왔다.

▲ 7월과 8월에 펼쳐진 더브릿지 행사
8월에는 안양대학교에서 회복 & 위로의 시간을 보내고 9월에는 가수 김창렬과 백승주 KBS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신효범, 변진섭, 최정원, 현진영, 양동근, 스윗소로우, 벤, 션이 출연한 가운데 이성미씨가 토크 진행을 맡은 '더브릿지와 함께하는 사랑나눔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0월에는 치과의료봉사 & 사랑의밥차, 11월에는 더브릿지와 태풍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위로 콘서트 및 이단세미나를 진행했으며, 12월에는 토니오쉐프와 함께하는 탈북청소년 여명학교 연말파티를 올해 마지막 행사로 진행했다. 
▲ 2019 12월 여명학교에서 진행된 이마트와 함께하는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팝업 레스토랑 행사

- 더브릿지와의 만남, “더브릿지는 사랑입니다.”
더브릿지의 멤버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직업의 분야가 모두 다르다. 각자 맡은 바에 충실한 활동과, 종교적인 하나의 길을 가고 있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 김예분 단장이 이러한 멤버들의 공허한 마음들을 하나로 모아 더 좋은 영역으로 나눔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고 멤버들은 전하고 있다.

라보엠 듀오 고진엽 : 3년 전 기아대책 관련한 행사에서 김단장과 함께 홍보대사를 맡으며 알게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처음 봉사에 참여하다보니 보람됐었고 좋은 뜻을 모아 봉사를 이어나간다는 부분에서 감사함을 느꼈다. 그리고 짜장차 배식 때 어린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고 재미있게 놀아준 기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앞으로는 조금 더 성숙된 모습으로 잘 도와드리고 싶다

라보엠 듀오 한웅 : 더브릿지에 멤버가 되어 봉사를 하게 되어 기뻣다. 봉사를 하며 멤버들과의 만남, 봉사하는 곳에서의 만남 등 새로운 만남을 이어 가는 부분에 있어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낀다. 아울러 더브릿지가 12달 동안 봉사를 펼쳐오고 있는 가운데,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가고 있다. 언제든 연락만 주신다면 마음을 다해 여러방면으로 도와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가수 송지은 : 8년간 활동 후 2년 동안의 공백기간이 있었다.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겨 낼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큰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봉사는 누구에게나 하고 싶은 생각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부터 실천하지 않으면 이 세상 누구도 움직일 수 없다는 생각에 동참하게 되었고, 지금은 봉사를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애착이 생겼다. 정말 제가 누리고 있는 것들 중에 그 어느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부족하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분들께 저희 더브릿지 도움의 손길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면 저희가 지속적인 봉사에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더욱더 열심히 사랑을 전하러 다니겠다.

가수 베이지 : 무리한 연습으로 성대 결절이 왔을 당시 가수를 그만둘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지 되돌아보며, 나눔으로써 희망을 얻었다. 봉사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랐다. 그러다 봉사를 접하게 되었다. 봉사도 경험을 하게 되다 보니 경험치가 쌓였다. 더 들려봐야 겠다는 생각에 김 단장을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 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로 세상을 하나씩 바꿨으면 좋겠다

배우 김연수 : 봉사라는게 매번 다짐하고 임하지만 봉사를 마친 후 ”가식적이지 않았나, 진정으로 다가갔는지“ 고민하게 된다. 봉사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분들에게 왔다가는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죄송한 마음도 든다. 봉사를 처음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먼저 실행을 해보라. 봉사단체는 많다. 아울러 더브릿지가 많은 봉사단체들의 귀감이 될 수 있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 2018년 4월 진행된 순천 SOS어린이 마을 어머니들 야외 웨딩 촬영

팝페라 가수 최의성 : 작은 교회에서 더브릿지 멤버들이 직접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등 큰 행사를 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스스로 열심히 음악을 하면 누군가를 도울 것이라 약속 했는데 보이지 않는 불명확한 의미였다. 하지만 남대문 쪽방촌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생활사를 보고 충격으로 다가와 저도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고, 더 깊은 음악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희 입장에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과 도움을 주는 분들 사이에서 좋은 역할을 더브릿지가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봉사의 특성상 협찬은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들에 대해 도와 달라고 하되 취지에 대한 정신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BS아나운서 이선영 :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는다는 부분이 쉽지 않은 가운데 봉사라는 매개로 좋은 분들과의 인연을 만나게 됐다. 아울러 봉사를 하면 받는 분들이 ‘그래 이번에도 누가 왔다가는구나’라고 생각할까봐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더브릿지는 정말 봉사를 받는 분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해나가고 있었다. 실 예로 과일에 이쑤시개를 꼽아 넣을 때도 사람 쪽이 아닌 옆으로 넣는 세심함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그런 가운데 받는 분들이 ’이사람들이 이 시간을 위해, 시간 내서 정성스럽게 세심한 부분까지 준비했구나‘라고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차려놓은 음식을 대접 받는 것 같아 그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란 생각을 가지실 것 같았다. 이처럼 작은 부분에서의 세심함도 배웠다.

음악감독 김미래 : 오랜 기간 부모님과 함께 봉사해온 경험이 있다. 하지만 더브릿지는 일상의 봉사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협찬물품에 대한 봉투를 하나 준비하더라도 아무 봉투가 아닌 받는 분이 고마워할 수 있도록, 받는 분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는 차원이 다른 봉사를 하나하나씩 배웠다. 아직 배울 것이 너무 많다. 한분 한분 나서서 열심히 하는 부분들이 김 단장님으로부터 배워서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들어 많은 것을 느꼈다.

KBS아나운서 백승주 : 그동안 재능 기부로 여러 봉사를 해왔었다. 말하는 직업이다 보니 그때그때 하면 됐었다. 하지만 더브릿지 봉사에서는 그 상황에서 꼭 필요한 말을 아주 적게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말의 홍수에 서있는 직업이다 보니 불필요한 말들이 무수히 많다. 여기서는 해야 할 말들 보다 그들의 마음속에 이 상황에서 꼭 필요한 말만 하면 되겠구나. 그리고 나머지는 다른 것들로 채워지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노래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할 것이다. 그런데 봉사를 하며 검은색 티셔츠 유니폼을 입고 노래를 부른다. 가장 낮게 아무것도 티 내지 않고 자기 목소리로만, 필요한 말만 하듯 화려함과 곁가지를 모두 빼고 작은 목소리를 내야 된다는 것을 느꼈다.

김예분 단장 : 더브릿지가 3년차 봉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매달 다른 곳으로 이동해 소외된 분들과 저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섬김의 봉사를 하고 있다. 저희들의 섬김은 아주 부족하거나 거창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희 한마음 한마을들이 최선을 다해 그분들을 사랑하고 섬김의 마음으로 다가간다. 저희들로 인해 조금이나마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저희들의 섬김이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이 되고 기억에 남는,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나눔이었으면 좋겠다. 더브릿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 ‘오병이어의 기적’은 봉사에 대한 나비효과!
더브릿지의 멤버들은 자선 행사에 대한 후원 조달에 대한 어려움도 털어 놓았다. 김예분 단장은 “더브릿지가 처음 동작구 다문화 센터에서의 봉사 당시 특별히 비용이 들어갈 것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은데, 뭔가 하고 싶은데”하면서 수익창출을 위한 계획 아래 12월에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90여 업체에서 도움을 줬다. 한번은 길을 걷다가 무작정 업체에 들어가 더브릿지에 대한 단체의 성격과 협찬을 요구한 적도 있었다. ‘블루밍엠버’라는 섬유 탈취제 업체도 그러한 경우로 대표께서 30초 만에 협찬에 동의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3년간 도움을 주며 끈끈한 인연을 맺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년 9월 자선음악회 당시 남자 MC 이휘재씨에게 약간의 상품권을 주려했으나 극구 사양했다고 한다.

김 단장은 아울러 멤버들의 가족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바자회가 있으면, 멤버들의 가족들이 모두 전담하며 밤을 세워가며 준비를 해줬다고 한다.

김 단장은 봉사하면서 정신적인 지주로 김도영 고문(CSR포럼 대표)을 꼽았다. 김 고문은 더브릿지가 탄생될 수 있도록 김 단장에게 조언 해주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길라잡이가 되어 주신 감사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우리 멤버들이 저에게 많은 공을 넘기고 있지만 사실 이일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아이디어와 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도 멤버들이 함께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임해주었기 때문에 빛을 볼 수 있었고 귀하고 소중한 사람들이 모여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 단장은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곳 마다 많은 분들께 많은 나눔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많은 후원을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후원이나 협찬품은 절대 개개인에게 허투루 쓰지 않고 있음을 강조 드리며 많은 후원과 함께 더브릿지에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을 맺었다<사진제공=더브릿지>.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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