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19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에티오피아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 교육사업 종료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0.01.03 13:3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2019년 12월 16일(월)~22일(일) 5박 7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의과대학 부속병원(블랙라이온병원)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소아 심장수술과 현지 의료진 교육을 수행했다. 

이번 사업 『이종욱펠로우십 임상과정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교육』 에서는 25명의 소아들이 초음파 진단을 받았으며, 10명의 소아 환자들이 한국의료진과 현지 의료진이 공동 집도한 수술을 받았다.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중환자실 간호사, 심폐기 체외순환사 등 17명으로 구성된 한국의료진은 수술 준비 과정부터 수술 후 환자관리 교육까지 전 단계에 걸쳐 한국의 의료기술을 직접 전수하였다. 

이번에 심장수술을 받은 환아 Bilal Fantum(3세)는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소리와 함께 다른 병원에 진료의뢰를 받았으나 진단 및 수술할 방법이 없어 한국 의료진이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한국의료진이 에티오피아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아디스아바바 병원까지 20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를 차로 달려와 성공리에 수술을 받았다.

또 다른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 Mehadi Amea(5세) 어머니는 “아이가 2세 때 천식으로 진단을 받고 병원을 갔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총 4곳의 병원을 옮겨 다니면서 초음파 진단비, 진료비 등으로 약 100만원을 지출했다. 1년에 약 15만원 버는데 거기에 비하면 의료비용을 턱없이 많이 사용했지만 아이를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도 견뎌냈었는데, 이렇게 한국 의료진들을 만나서 아이 건강도 되찾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줄어 두 다리 뻗고 잠잘 수 있을 거 같다”며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이번 사업기간 동안 현지 통역과 함께 현지 의료진 대상 교육 만족도와 팀워크 변화 설문을 시행하였으며 향후 수집된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며 선천성 심장질환수술 역량강화의 사업의 효과성을 입증하고 평가함으로써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 사업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은 중저소득국의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소아심장수술을 할 수 있도록 현지 의료진에게 의료 술기를 전수하고, 현지 공동수술을 시행하여 심장병 환아를 치료하고 현지 병원의 심장수술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국제공헌사업이다.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은 2015년부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지원으로 현지 교육과 함께 초청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공동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되었다.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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