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위기, 만반의 준비로 관객 건강 챙기는 대학로 소극장 공연 4선!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0.02.12 14:43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민적인 공포로 휩싸인 가운데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로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극장 공연들의 경우 장르 특성상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 이에 관객들의 건강에 대한 염려에서 다양한 차원의 노력으로 바이러스와 맞서며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는 소극장 공연들이 눈길을 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장 큰 예방책으로 떠오르는 손 위생을 위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극장 내 청정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들이 있다.

▲왼쪽부터 연극 ‘오백에삼십’, ‘자메이카헬스클럽’

◆ 연극 오백에삼십
대학로 대표 코미디 연극 오백에삼십은 극장 내 손소독제 비치와 함께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철저한 손 씻기가 바이러스 예방책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로비, 매표소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관객들의 손 위생을 책임진다. 여기에 주기적인 방역서비스와 공연 전 후로 매일 가동되고 있는 공기청정기를 통해 극장 내 청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보증금 오백만원에 월세 삼십만원 돼지빌라 입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코믹하게 그린 연극 오백에삼십은 대학로의 위기라고 불리는 현 상황에서도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 연극 자메이카헬스클럽
스파르타 코믹연극 자메이카헬스클럽은 이러한 사태가 있기 전부터 손소독제를 필수 비치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있다. 이미 이전부터 로비 내 손소독제를 비치하여 크고 작은 질병을 예방했다. 여기에 자메이카헬스클럽 역시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해 관객들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 있다. 왕년의 헬시스타와 망해가는 헬스클럽을 살리기 위한 헬스 트레이너들의 고군분투 속에서 우리네 인생사를 코믹하게 그려낸 연극 자메이카헬스클럽은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2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러한 극장 내 관객들의 위생을 책임지는 설비들을 설치함은 물론 기획사 차원에서는 큰 결심이 아닐 수 없는 회차 취소를 진행하며 관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곳들도 있다.


◆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NEW로맨스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는 밀집된 장소에서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연 회차를 대폭 줄이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 지역의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수준으로 격상되면서 기획사는 이 같은 결정을 했다. 하지만 3월 1일이면 끝나는 연극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도 외면할 수 없었다. 이에 최소 회차인 토요일 4시, 7시와 일요일 3시는 진행한다. 취소된 회차의 관객들은 전액 환불을 진행했으며 추가로 남은 회차의 관객들도 안심하고 관람하실 수 있도록 주기적인 방역과 손소독제 비치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가족뮤지컬 ‘어른동생’
특히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들은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아동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와중에 가족뮤지컬 어른동생 역시 회차 축소를 결정했다. 바이러스가 극심해지자 극단 으랏차차스토리 측은 평일 수, 목 공연의 회차와 매 오전 11시 회차의 취소를 결정했다. 여기에 관객들을 최대한 뒤쪽 좌석으로 배치해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극장 내 소독제 비치와 주기적인 방역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집에만 있기 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부모님들이 불안함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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