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미가 회상한 한일전..‘방어전 비용도 만만치 않아’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입력 : 2020.02.12 23:46

사진=최현미 SNS


최현미가 자신의 권투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한국 여자 프로권투 사상 최초로 WBA 여자 페더급과 슈퍼페더급을 석권한 세계 챔피언 최현미가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속 얘기를 털어놨다.


이날 최현미는 16살 때 국가대표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을 향한 수식어에는 '탈북', '새터민'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한국으로 왔을 때, 어릴 때 하던 권투 대신에 다른 걸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새터민'이라는 이유로 욕을 먹었던 일들이 다시금 글러브를 잡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성공하고 싶었다는 의미였다.


최현미는 또 "한국에 온지 4년 만인 18살 세계챔피언에 됐다"면서도 챔피언 도전보다 방어전이 훨씬 심적으로 부담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광복절에 열렸던 한일전을 회상하며 "은퇴할 수 있겠다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다시 그 자리에 올랐다. 그 시합이 저를 많이 성장시켰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링 위에서는 훨씬 즐기고 있다. 이번 시합에서 이기면 한 체급 더 올리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편 최현미는 권투가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이라 챔피언 방어전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챔피언은 6개월마다 의무 방어전을 하지 않으면 자격이 자동 박탈되는 것. 그는 한 번의 방어전에 1억에서 1억 50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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