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6대그룹 총수 만나 "코로나19 곧 종식...투자·혁신 계속해달라"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2.13 16:2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6대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대기업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회장 등이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먼저 최근 대기업들의 성과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가장 처음으로 언급한 기업은 '기생충' 배급사인 CJ 그룹이었다. 문 대통령은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며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LG전자의 '롤러블 TV'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로봇 '볼리',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상용화에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대차도 도심 항공용 모빌리티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SK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불화수소 가스와 블랭크 마스크, 불화폴리이미드 생산공장을 완공하며 소재 자립화의 확실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계의 노력이 경제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반드시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지켜낼 것이다.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 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 데 매진할 것이다"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며 대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carriepyun@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