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백서' 김남국 출마 기자회견 돌연 취소..."출마 여부는 최종 고심중"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2.18 15:53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남국 변호사가 1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변호사의 출마로 총선이 '조국 대 반(反) 조국' 구도로 치러지는 것을 우려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출마 의사를 접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에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미완의 개혁 작업을 완수하느냐, 혹은 거꾸로 후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총선에서 진다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이 든 촛불은 모두 꺼져버릴 것"이라고 사실상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사퇴 전후로 검찰 및 언론의 행태를 기록한 '조국백서' 필자로 참여한 대표적인 친 조국 인사로 알려져 있다.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강서갑은 정봉주 전 의원이 후보 부적격 판정으로 탈락한 뒤 지난 15일 추가 공모지로 지정된 곳이다. 이에 따라 검찰개혁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금 의원과 김 변호사의 경선이 확실시됐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조국 수호'로 총선이 치러지는 데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다. 수도권 전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열심히 해서 반드시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며 "출마 여부를 최종 고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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