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윤희숙·이수희 인재 영입…영입 직후 철회 소동도 빚어져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2.18 17:25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영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미래통합당은 18일 '미래를 바꿀 여성 인재'로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를 영입했다. 통합당 당초 윤 교수와 이 변호사와 함께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를 영입하다고 발표했지만 하 대표에 대한 자질 논란이 일자 2시간 만에 철회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4시경 낸 입장문에서 "오늘 공관위는 하 씨에 대한 영입 발표를 했지만, 과거의 법적 문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보다 신중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과거의 법적 문제'는 하 대표가 과거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던 시절의 '돈봉투' 논란이다. 하 대표는 지난 2008년 당시 서울시의회 의장선거 입후보자로부터 1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벌금 80만 원에 추징금 100만 원 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통합당은 하 대표를 지난 20여년간 환경에 투신한 실행력 있는 환경전문가로 소개하고 영입했지만 이러한 전력이 논란이 일자 영입을 철회했다.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 물었는데도 본인이 (돈봉투 사건을) 얘길 안 했다. 어쨌든 공관위가 그런 걸 체크못한 건 우리 실수지만 우리로서도 방법이 없었다"며 "금액이 적건 어쨌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영입인재들에 대해서 앞으로 굉장히 철저한 검증, 좀 더 엄격한 잣대를 갖고 영입인재 제보를 받겠다"며 "문제될 수 있는 사람이 많은데 무조건 '1호 인재다' 그런 것에 대해 신중을 기할 일인데 이런 일이 터진 것에 대해서 착잡하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또 다른 영입 인재 윤희숙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 재정복지정책연구부 부장과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을 지내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수희 변호사는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고문변호사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고문변호사를 거쳐 한나라당 서울시당 법률지원단 단장을 지낸 바 있다.

통합당은 윤 교수에 대해 "2010년 국회 보건복지위 약값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석해 복제약 가격 절감정책의 좌절과 관련해 과감한 발언을 했고, 2016년 비상식적인 최저임금 결정과정을 목도한 후 최저임금위원회 사상 최초로 공익위원을 사퇴할 만큼 강단 있고 소신 있는 경제학자"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에 대해서는 "조국과 같은 신종 기득권층의 불법과 반칙, 정권의 범죄 수사를 방해하는 법무부 장관의 전횡, 무너진 공교육 및 부동산 정책, 성장 없는 경제 등 우리 사회가 무너지는 모습에 분노와 답답함을 느끼며 각종 방송 패널로 출연해 이를 피력해 왔다"고 밝혔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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