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오전 10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구시는 코로나 대응비상체제로 전환한다"라며 "대구 신천지 교회와 C클럽, 퀸벨호텔은 폐쇄 후 방역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밤 사이 대구 시민 열 분이 확진환자로 확인됐다"라며 "시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 환자들은 지역의료기관에 격리입원했고 우리 시는 질병관리본부와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언급했다.
권 시장은 "33번째 확진환자는 40세로 대구 중구에 거주하시는 여성"이라며 "2월16일부터 발열과 몸살 기운이 있었던 이 환자는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으로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4번째 환자(24세 남성·중구·무직), 35번째 환자(26세 여성·남구·무직), 그리고 36번째 환자(48세 여성·남구·무직), 42번째 환자(28세 여성·남구·카페알바), 43번째 환자(58세 여성·달서구·한국야쿠르트), 44번째 환자(45세 여성·달서구·미확인), 45번째 환자(53세 여성·달성군, 무직) 등은 2월 13일부터 17일 사이에 증상이 발현했다"라며 "이 7명은 31번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를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대책본부와 중앙정부에 호소한다. 대구시 사례에서 보듯 코로나 일부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졌다. 대구시와 지자체 자체역량으로는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 의료지원, 음압병실 확보 등 현상황에 맞는 대책 전환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구 경북 지역 외에 추가확진자 두 명은 20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확인된 가족인 11세 딸(2009년생, 한국) 1명과 서울 성동구에서 환자 1명(77세 남성, 한국)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