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고령·미성년자 위해 마스크 5부제 대리수령 범위 넓혀라" 지시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3.06 16:02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기도 평택의 마스크 제조공장인 우일씨앤텍을 방문해 생산 공정을 시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책으로 정부의 이른바 '마스크 5부제' 시행과 관련해 "대리수령이 범위를 넓히라"고 지시했다.

이는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면서 거동이 어려운 노인이나 미성년 자녀에 대한 대리수령도 불허하기로 하면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서 따른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장애인을 위한 마스크만을 대리수령할 수 있게 돼 있으나, 문 대통령의 지시는 이를 더 유연하게 적용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5부제 자체가 이미 국민에게 불편이고 제약"이라며 "5부제로 인해 새로운 불편이 파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려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정책 실수요자 입장에서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한 번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고 여러 약국을 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재고를 알리는 약국 애플리케이션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노인이나 미성년 자녀를 위한 마스크 대리수령이 가능토록 관련 지침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마스크 5부제가) 9일부터 전면실시가 되니 주말 동안 보완책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굉장히 유연하고 빠르게 보완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청와대 회의도 밀폐된 회의가 아니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에게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회의도 면 마스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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