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코로나19 지금부터가 중요, 수도권 방역 성공해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3.16 17:35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서울에서 콜센터, PC방, 교회, 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로 인해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대책회의에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단체장인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중앙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대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줄었고, 큰 비중을 차지하던 대구·경북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크게 줄었다”며 “반면 완치자 수는 많이 늘어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돌발상황이 없는 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우리 방역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러한 고무적인 추세 속에서도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이유는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에 우리 인구의 절반이 산다”며 “일상생활이나 활동에서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장소가 매우 많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만에 하나 수도권에서 보다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한다면 방역을 위한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외 상황의 급격한 악화 때문에 해외 유입의 긴장도 매우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의) 진정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안정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공동방역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 확산 취약 요인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방역 강화 △확진자 정보·동선을 비롯한 필수정보 공유 △교통망 방역체계 및 영상촬영 협조 등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기관, 지자체 등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며 “전 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도 철저히 차단해 지역사회의 방역망에 어려움이 초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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