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멍게 어업인'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 직격탄 맞아 “특단 대책 필요”

물렁병 폐사 발생하는 5월 이전 못팔면 손해 막심한데 당장 내다팔곳 없어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0.03.25 09:54
3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 멍게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소비급락으로 팔리지 않아 관련 어업인과 업계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음식점 등으로 판매되는 피멍게 수요가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물렁병으로 폐사가 시작되는 5월 전에 수확해 내다팔아야 하는 멍게 어업인들이 다급하게 알멍게 가공 후 판매에 나서자 이를 수매하는 멍게수하식수협에도 비상이 걸렸다.

멍게수협에 따르면 멍게양식 어업인들은 2월부터 5월까지 최대 생산출하기를 맞아 매년 평균 최대 3만톤을 생산, 6백억원 가량의 생산실적을 올려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소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멍게수협 측에 알멍게로 가공해서 내다파는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가격지지를 위해 수매에 나선 멍게수협도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멍게수협이 수매할 수 있는 연간물량은 최대 100톤이 한계지만 지금 어업인들이 내다파는 알멍게 공급량이 6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가격 폭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멍게수협과 어업인들은 “중도매인들이 수매할 물량을 최대치로 감안한다해도 조합에서 처리가 불가능한 알멍게 위탁 물량이 300~400톤에 금액으로는 40~5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유례없는 소비절벽을 맞아 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줘야한다는 멍게 양식어가의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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