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일부터 400㎞ 국토 종주…꼼수 위장정당과 맞서겠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3.31 14:4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 제공=머니투데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월1일 전남 여수 바다에서 400Km 국토 종주를 시작한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한 세 번째 제안은 직접 현장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국토를 종주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에게 우리는 다시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드리고 싶다"며 "전국 종주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하고 막대기를 꽂아놔도 당선될 수 있다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오만과 교만이 하늘을 찌른다"며 "건국 이래 이처럼 국민 뜻 무시하고 유궈자 권리 훼손한 사례가 일찍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치, 부당한 정치, 부도덕한 정치와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며 "그것이 8년 전 저를 정치권으로 불러주신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뛰다보면 악천후가 올 수 있고 부상을 당할 수 있지만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며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며 "전국 종주 과정에서 만날 수많은 국민 여러분과의 대화가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또 "대구 의료봉사활동 과정에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 대구의 높은 시민의식을 보며 우리 사회의 희망을 봤다"며 "이번 선거에서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추구하자고 말씀드린 이유는 우리 사회가 모처럼 다시 찾은 긍정의 에너지가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으로 이어지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제 의료봉사 활동에 과분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것은 어쩌면 한국정치가 더 이상 이대로 안 되니 꼭 바꿔달라는 간절함의 표현 아니었을까 싶다"며 "이제 우리 정치는 이념과 진영, 증오와 배제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이루고 국민 삶과 미래의 화두를 놓고 밤새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4⋅15 총선을 보름 앞두고 국토대장정에 나선 것은 국민의당의 특수한 사정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올해 총선에서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참여한다.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국민의당은 공개된 장소에서 후보의 연설과·대담이 불가능하다.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안 대표가 직접 거리로 나서서 유세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걸어서 국민 속으로’ 도보 유세를 다닌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훈클럽 토론회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정훈 총무님과 언론인회원 여러분,

6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관훈클럽에서 국민 여러분께 저의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또한 가짜 뉴스와 유사언론이 정통 언론을 위협하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진실의 수호자 역할을 해오신 관훈클럽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희망과 통합의 정치실현을 위한 저의 세 번째 제안을 이곳 관훈클럽에서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대구 의료봉사활동 과정에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대구의 높은 시민의식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이번 선거에서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추구해나가자고 말씀드린 이유는 우리 사회가 모처럼 다시 찾은 긍정의 에너지가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의 의료봉사활동에 과분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것은 어쩌면 한국정치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니 꼭 바꿔달라는 간절함의 표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제야말로 우리 정치는 이념과 진영, 증오와 배제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이루고, 국민의 삶과 미래의 화두를 놓고 밤새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한 저의 세 번째 제안은 직접 현장으로 뛰어드는 것입니다. 저는 내일부터 400km 국토를 종주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 땅의 곳곳을 뛰고 걸어 국민 곁으로 다가가, 현장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모이신 분들과도 함께 대화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에게 우리는 다시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뛰다 보면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겠지만, 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힘들고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면서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치의 진정한 갈 길이 어디인지 성찰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찾겠습니다.

한편으로 저의 전국 종주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입니다.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하고 막대기를 꽂아놔도 당선될 수 있다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오만과 교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건국 이래 이처럼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훼손한 사례가 일찍이 있었습니까? 저는 잘못된 정치, 부당한 정치, 부도덕한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습니다. 그것이 8년 전 저를 정치권으로 불러주신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종주 과정에서 만날 수많은 국민 여러분과의 대화가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종주가 끝내는 날, 우리 정치와 사회에 변화와 혁신의 큰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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