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시술 포함 수술 받은 것 없다…정상적 국정운영 중"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5.06 15:05
▲모습을 보이지 않아 갖가지 억측과 소문을 자아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월 7일 노동신문에 게재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 시찰 모습./사진=노동신문 캡처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했다고 6일 보고했다. 또 김 위원장의 수술 여부와 관련해서는 "시술 포함해 수술 받은 것 없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가 끝난 뒤 국정원 보고 내용을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올해 김 위원장 공개활동 횟수가 총 17차례로 예년 동기 평균 50회란 점과 대비하면 약 66%가 감소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한 데다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공개활동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5월1일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순천 인비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은 주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자력갱생에 대한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라면서 "김 위원장은 최근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방역과 물가대책을 수립하고 군기확립을 지시하며 외국 정상들과 내부 구성원에 대한 축전과 감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정상적으로 국정활동을 했다는 근거에 대해 "CNN과 데일리NK 등 다른 출처에서 이상설이 흘러나올 때 이미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한미 당국이 공유한 상태"라며 "이후 지속적으로 동향을 관찰하며 다양한 출처에서 확인됐다. 하지만 정보기관에서 이런 사안을 언급한다는 게 부담스러운 데다 총선기간과 겹쳐 조심스러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수술 여부에는 "전문가들이 말하길,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가 그 정도가 돼 건강관리를 받아야 한다면 4~5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시술 포함해 수술 받은 것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북한 코로나19 감염자는 없다. 0명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1월 말 국경봉쇄 전 북중 간 인적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북한은 확진 진단 장비와 시설 전문 인력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기부터 국경봉쇄와 해외입국자 격리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국경봉쇄 장기화로 북한 주민들의 생활과 경제활동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조미료와 설탕 등 수입품 가격이 일시 급등하고 달러 당 환율도 상승했다. 장마당 개장률도 감소하는 등 상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고 보고했다.

핵 미사일 시설 동향 관련해서는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도 특이 동향이 없다"며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사출장비가 지속 식별되고 있으며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잠수함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GP총격에 대해 김 의원은 "오늘 특별히 보고는 없었다. 특이하거나 의미있는 답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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