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천 화재 조문 논란에 "저의 수양 부족, 부끄럽게 생각한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5.06 17:3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조문 과정에서 있었던 유가족과의 대화 논란에 대해 "저의 수양부족이다.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6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 참석 후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며 "그러한 유가족의 마음에 저의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었던 건 자명할 일이다.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건 저의 수양 부족,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5일 조문객으로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일부 유족들로부터 면박을 당하고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유가족과의 면담 과정에서 제도 개선 요구가 쏟아지자 "제가 현직에 있지 않고 책임질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 단언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유족 측은 이에 대해 "이럴 거면 그냥 가시라"고 하자 이 전 총리는 "일반 조문을 허용한다기에 일반 조문객으로 온 것"이라며 "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라고 쓰는 등 야권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전 총리는 "장제원 의원 등의 저에 대한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인다. 좋은 충고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유가족과 당국의 협의가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저도,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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