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번주 안에 이태원 방문자 전원 찾아낼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5.13 10:38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시간의 문제일 뿐, 이태원에 있던 방문자 전원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자발적으로 신고할 것을 마지막으로 부탁한다"며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안 남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태원 방문자 파악에 힘쓰고 있지만 출입자 명부가 엉터리로 작성됐고,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번주 안에 모든 방문자들을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기록과 폐쇄회로 TV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 기록에도 방문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나는 괜찮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망설이고 있다면 당혹스런 상황에 직면하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정보 신상공개에 대한 우려로 검사를 꺼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태원 등 지역 방문 여부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 양성으로 밝혀지더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동선만 최소한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클럽 등 실내밀집시설의 출입자 명부 작성에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그는 "방문자들을 찾아내는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전파 위험은 커진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출입자 명부 작성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IT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시설을 출입하는 방문자를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carriepyun@mt.co.kr
PDF 지면보기